영화 <데저트 플라워>는 소말리아에서 온 사막의 꽃 와리스의 놀라운 용기에 대한 이야기다.
온갖 난관과 싸워 진정한 승리자로 거듭난 와리스의 인생역정은 소수의 해외이주자들이 선진국에서 성공하기까지에 있어서 차별과 냉대 그리고 불법체류의 난관등에 대한 에피소드까지 엿볼 수 있어서 리얼한 위기감까지 재생하고 있다.
거기에 아프리카계 민족사회의 무서운 전통에 희생되는 여성의 인권유린에 대한 아픔을 딛고 다시서기에 성공한 와리스는 그녀의 이름같이 사막의 그 꽃들처럼, 앞이 보이지 않는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결코 주저앉거나 포기하지 않았다.
양을 치고 물과 음식을 찾아 대지를 떠 돌던 유목생활에서 그녀가 터득한 삶의 진리는 그래도 걸어야 한다,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삶을 쉽게 포기할 수는 없다는 것아니었을까?!
여성으로서의 육신과 영혼 모두를 고통스럽게 거세당함으로써 내면의 고유성마저도 억압과 핍박받아야 했던 무서운 강압에서 벗어나 진정한 내면의 해방을 촉구하는 그녀의 용기있는 호소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영화의 마지막에 관객들은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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