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킹스턴에서 태어난 독일계 미국인. 1991년 자신이 직접 각색하고 연출한 데뷔작 <침묵의 그림자>로 바바리안영화제 및 막스-오퓔스어워드 등에서 수상했다. 뮌헨방송영화학교를 졸업한 후, 도미닉 그라프의 초기작 <호랑이, 사자, 표범>(1987)의 세트 디자이너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감독으로서의 재능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작품은 그녀가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두번째 연출작 <여성은 정말 멋지다>(1994)이다. 이후 15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1996년작 <아버지의 날>로 흥행적으로 성공했을 뿐 아니라 감독으로서도 한 단계 성숙했다는 평을 들었다. 2000년대 들어서 주로 활동한 TV에서의 연출작들도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2009년 <데저트 플라워>의 감독 뿐 아니라 각색을 맡아, 모순되는 여러 이야기들을 능숙하게 대비시키며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모여 세 개의 대륙에서 촬영한 영화의 긴 여정을 과감하고 힘 있는 연출로 완성해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