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서는 추우면 개를 안고 잔대요, 그러니까 어제가 바로 '개의 밤' 이었어요.'
'내가 개냐??'
영화보는 내내 박중훈씨의 연기를 보고 '정말 동네 깡패같다' 는 생각이 들었다. ㅋ
어설픈 양아치 같은 동네깡패 ㅋㅋㅋㅋ
다른 영화평에는 '예고편이 다 이니까 기대하지 마라' 라는 평을 보고 큰 기대를 안했는데
딱 내가 좋아하는 인생이 묻어있는 영화였다. 진실되고 마음으로 느껴지는 이야기에 감동적이었다.
요즘 시대에서 수많은 20, 30대 취업준비생들이 느끼는 절실한 부분을 잘 표현한것 같고
이용해 먹으려는 인사팀 직원, 채용하는데 전혀 상관없는 질문만 하는 무개념 인간들...
스팩만을 보고서 그 사람의 이력서를 쓰레기 취급하는 인간들... 꼭 보고 반성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에 '아무도 물어보지 않았어요' 라는 정유미씨의 한마디에 가슴이 너무 아팠다.
이렇게 끝나는구나... 하고 가슴 아파하면서 속으로 슬퍼하고 있는데
제일 마지막 그 모습을 보고 너무너무 기쁘고, 반가워서 온몸에서 느껴지는 왠지 모를 행복감이 느껴졌다.
다행이다... 다행이야... 하면서... ^^
깡패는 무식했다. 모든게 무식했지만, 한가지는 무식하지 않았다. 진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라면 한사람에게는 진실된 모습으로 한결같이 보여줘야 한다는것을 또 한번 절실히 느꼈다.
저질 똑딱이... ㅠ.ㅠ 자주 사용하는게 아니지만 DSLR의 필요성을 또 느꼈다... 에휴~
혹시라도 같이 찍을 수 있을까 했는데... 정말 수많은 인파가 몰려서 직찍 조차도 기대를 버렸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같이 사진을 찍고 싶다^^
작년에 용산 CGV <10억> 시사회에서 정유미씨께 부탁을 드렸으나 직접 거절당해서 전~혀~ 찍고 싶은 생각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