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너무나 컸다.
예고편을 보고도 기대가 컸다.
기대가 정말 컸다 ㅡㅜ
근데...
영화소개프로그램 에서 보여주는 걸... 본것이 잘못..
소개프로그램에서 보여준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 그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더라도...
기대에는 못미치는 영화였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으므로-
황정민은 멋있었다. 거렁뱅이같은 옷차림의 맹인.
권력을 탐하지 않지만 확고한 신념을 가진 무예도 뛰어난 인물
그렇지만 말하는 톤이... 연극같다.
음... 어떻게 들으면 멋있지만 어떻게 들으면 약간.. 발고락이 살짝 오그라드는 느낌...
그리고 이몽학이 친구를 죽이고, 여러사람의 목숨을 빼앗은 건 나쁘지만..
썩어빠진 왕과 대신들을 보면... 차라리 몽학이가 왕이 되는게 나을 듯도 하고..
결말이 좀 맘에 안 든다......
↓스포
이몽학은.. 여자도 버리고, 친구들도 버리고 왕이 되기로 한다.
피도 눈물도 없이... 친구도 버리고... 그러는듯 한 그가.....
갑자기.. 갑자기 황정민과 싸울때는 갑자기 운다
그리고 궁에 도착했을때...
뭔가 다 포기한 듯한.. 허무한 듯한... 그러면서 눈물이 고인다
조금 이해할 수는 있다.
자신이 생각하던 대동세상을 이루려는 길과는 먼 길로 왔다는걸
깨닫게 되고 맹목적으로 궁만을 향해 왔는데
왕과 신하들은 도망가고.. 허탈감과... 그런 복잡한 심경...
그렇지만.. 그렇게 변할만한 특별한 계기나 시간적 여유가 없었는데
스승도 친구도 막 죽인 그가 갑자기 순식간에
황정민과 싸울때부터 급 이상징후를 보인다는게....
그리고...
이몽학과 기녀는... 거의 자살(?) 자포자기하는 심경이 이해가 가지만
갑자기 자포자기하는 듯한 서자는 .... 약간 쌩뚱맞다
나의 글 솜씨가 부족해서 잘 표현을 못하겠지만 아무튼 그렇다...
전체적으로 재미있고 잘 봤지만
기대가 너무 컸기때문에, 약간의 실망이 있었던
그리고.. 중간에 살짝 지루감이 있었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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