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초였나요?
코엑스에서 감독님과의 대화가 이어지는 형식으로 구르믈을 봤습니다.
뭐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습니다.
후반부의 오그라드는 스토리 진행...
무언가 주제에서 벗어난 듯한 느낌이더군요..
꿈을 향해 달려가는 4명의 주인공..
과연 꿈을 이룬걸까요?
영화 말미에 나온 요단강을 건너는 듯한 그 곳에서 차승원의 미소의 의미는 무엇이였을까요?
영화에서 꿈을 이룬 사람과 못이룬 두개로 분류 됩니다.
꿈을 이룬 사람 : 견자(결국 부모의 원수를 갚음)
꿈을 이루지 못한 사람 : 이몽학(나라의 정권을 잡거나, 일제침략을 막는 것도.. 둘 다 이루지 못했음.)
황정학(이몽학 저지 실패)
백지(사랑하는 이몽학 소유 실패)
단적으로 이렇게 요약할 수 있는데..
이후 사후세계에서
백지와 이몽학은 요단강 같은 곳에서 배를 띄워놓고 타며 서로를 보며 활짝 웃고 있죠..;;
백지는 내세에서 이루지 못했던 사랑을 죽음이후에 함께한다는 의미에서라도 웃었다지만..
이몽학의 웃음은 무엇을 의미하는걸까요?
2시간 내내 자신의 꿈을 향해 뛰는 4인을 그려놓았으면서..왜 이몽학은 실패했지만 웃고 있을까요?
잘못된 목표에 의한 회의와 뒤늦게 찾은 소중한 것? 이런 의미였을까요?
자 그럼..
목적을 달성한 견자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황정학은 내세에서 왜 똑같이 즐거워하였을까요?
목표 실패와, 목표 성공..
잘못된 목표 설정과, 제대로 된 목표 설정..
이 4가지의 경우의 수가 다른 4명의 케릭터는
죽음이라는 극단적 매개체 이후, 나름 편안한 안정을 얻어냅니다.
과연 감독님이 말하고자 하셨던 것은 무엇일까요?
인생무상?;;;
아..그럼 정말 잘 표현하신듯..
영화 허무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