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나라촌평 :
대한민국 1%만 들어갈 수 있다는 자부심에 가득찬 부대..
그것이 바로 해병대 중에서도 특수수색대다..
이 영화는 그 해병대 특수수색대에 여 하사관이 들어가고,
그녀가 남자들만의 전유물이던 그곳에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Q)과유불급, 사족과도 같은 단어가 떠오르던 영화,,
이 영화의 기본적인 구조는 스포츠 성장 드라마와 유사했다..
누구도 환영하지 않는 해병대 특수수색대에 들어간 여 하사관,
그녀가 곁을 둘러싼 편견과 선입견을 넘어,,
멋진 특수수색대 팀장이 되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렸다..
그리고 그 과정에 그녀의 팀을,
가장 성적이 떨어지는 팀으로 설정함으로써,,
그녀의 성장과 더불어 팀의 성장까지도 보여주려고 했었다..
이 영화는 위와 같은 스포츠 성장 영화의 공식을 고스란히 따른다..
처음에는 모든 이들에게 거부당하던 오합지졸들이,
하나씩 팀을 이루게 되고 결국 하나가 된다는,,
그 끝에서 한 번의 성장을 이루어낸다는 그런 이야기 말이다..
이렇게만 끝났으면 영화의 완성도와는 아무 상관없이,
영화는 그냥 그래도 보기에 이상한 영화는 되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러나 이 영화는 클라이막스를 강하게 가기 위해서였는지 모르나,
꽤 무리가 되는 설정을 가져와 영화의 결말부를 끌고 갔다..
너무나 상투적인 형태의 결말을 지양하고 싶었는지는 모르나,
특수수색대 대원들이 훈련 도중 풍랑(손발 오글 CG;;)을 만나,,
남북 군사 경계선을 넘어갔다는 설정도 설저이거니와,,
강중사의 영웅적 캐릭터와 비극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는지,,
남북간의 총격전까지 집어넣었다..
조금 쌩뚱맞고 어이없던 설정이었음은 분명 인정해야 할 것 같다..
그냥 주인공인 여하사관의 성장에만 촛점을 맞추었으면 좋았을껄,
좀 더 멋진 그림을 위해 그린 뱀 그림 속 다리처럼,,
무리한 설정이 결과적으로 영화의 결말을 웃기게 한 것 같다..
Q)고인이 되신 감독님의 영면을 빕니다..
이 영화는 <간 큰 가족>을 연출했던 조명남 감독의 유작이다..
완성도나 그런 것을 떠나서,
관객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주기 위해서 항상 영화를 만들어왔을,,
결국 암이라는 큰 병을 숨기고 편집까지 마치고,,
저 세상으로 가셨다는 사실을 알고 맘이 숙연해졌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놓지 않고 가신,
조명남 감독님의 명복을 작게나마 이 자리를 통해 비는 바이다..
손병호나 임원희라는 배우의 캐릭터는 잘 살아있었던 영화..
(<실미도>의 임원희 캐릭터의 약간 변주 형태였다랄까?? ;;)
조금은 억지스러웠던 후반부의 결말부를 뺀다면,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보기에는 별 무리가 없을 영화..
<G.I 제인>을 생각하고 보신다면 꽤 큰 무리가 있을 터이니,
그런 기대는 애시당초 접고 보시기를 권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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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cyworld.com/csc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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