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정말로 무서운 몇 안 되는 공포 영화 디센트
shin424 2010-05-03 오전 12:18:38 1356   [0]

 이 영화의 이야기는 상당히 익숙합니다. 6명의 여자들이 동굴로 모험을 떠납니다. 그런데 동굴에 들어가서야 6명 모두가 이 동굴이 잘 알려지지 않은 동굴이고 심지어 지도조차 없다는 걸 알게 되죠. 게다가 이 동굴에는 골룸처럼 생긴 괴물들이 득실거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 영화의 이야기는 익숙하지만, 공포 영화에서 중요한 건 이야기가 익숙한가 아닌가가 아닙니다. 익숙한 이야기에서도 걸작이 나올 수 있고 익숙하지 않은 이야기에서 멍청한 영화가 나올 수 있는 장르가 바로 공포 영화입니다. 공포 영화에서 좋고 안 좋고의 차이는 감독의 연출력에 달린 거라고 봅니다.

 

 

 최근에 나온 무의식적인 공포 영화와는 달리, 이 영화의 구조는 걸작 공포 영화들과 거의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전반부에 배경과 인물에 대해 나오면서 스릴과 서스펜스를 쌓아놓고 중간을 넘어서서 터트려버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도 캐릭터들이 어느 정도는 살아있습니다. 다만 전반부에 설명이 약간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는 거 빼고요. 1년 전 남편과 딸을 교통사고로 잃은 사라와 책임감이 부족하고 이기적인 리더인 주노에 대한 이야기만 조금 나머지는 거의 겉절이 같이 다루죠. 그렇지만 동굴에 들어가고 난 후에 극한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배신이나 복수와 같은 이야기들은 잘 짜여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들은 중반 이후부터 벌어지는 무시무시한 공포와 잘 묶여있어 공포 영화로서는 보기 드물게 인물 변화 같은 부분이 어느 정도는 자연스럽습니다.

 

 

 이야기도 강하지만 공포 영화로서 이 영화의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초반에 스릴을 가득 쌓아놓은 후 후반부에서는 거침없이 터뜨립니다. 분명히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공포 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스릴과 서스펜스가 상당한 잔혹함과 함께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특히 그 괴물이 어둠 속에서 소리만으로 먹잇감을 찾아낸다는 설정이 익숙한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그 익숙한 설정으로 정말이지 무시무시한 장면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후반부에서는 정말이지 소름이 엄청나게 돋더군요.

 

 

 그래도 전 모든 이들이 이 영화를 좋아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전반부가 지루하게 느껴지고 지나칠 정도로 잔인하다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최소한 저에게는 1980년에 나왔던 스텐리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 이후의 공포 영화 중 가장 무섭고 효과적인 영화였습니다.


(총 0명 참여)
qhrtnddk93
안봐서 몰라요   
2010-05-16 19:43
k87kmkyr
재미 잇겟어요   
2010-05-15 13:00
kkmkyr
그렇군요   
2010-05-08 16:21
man4497
감사   
2010-05-07 17:45
rkt145
잼있겠네요...   
2010-05-03 12:45
sphere20
저는 별로던데..   
2010-05-03 08:35
duddidrod
잘 읽었어용   
2010-05-03 01:38
1


디센트(2005, The Descent / Crawlspace)
배급사 :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
수입사 : (주)코리아스크린 / 공식홈페이지 : http://www.descent2007.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5662 [디센트] 법칙을 아는 영화 (3) gion 10.08.08 879 0
현재 [디센트] 정말로 무서운 몇 안 되는 공포 영화 (7) shin424 10.05.03 1356 0
73516 [디센트] 괜찮은 영화를 발견하다. (2) ex2line 09.04.09 1289 0
59508 [디센트] 외부와의 단절만으로도 공포스럽다 (1) changhosun0 07.10.12 1863 7
59150 [디센트] 디센트!! (1) jrs0610 07.10.06 1686 8
58699 [디센트] 올해 최고의 공포 영화? (1) jrs0610 07.09.28 1510 10
57227 [디센트] 이도 저도 아닌, 할말 다하지 못한 감독의 비명이 들린다. beatscape 07.08.25 1558 3
56789 [디센트] 단순 공포가 아닌.... wag77 07.08.15 1315 5
56295 [디센트] 기대를 너무 한듯 (1) jh1002 07.08.07 1176 5
55816 [디센트] 볼만 했어요.. min2840 07.08.03 1201 6
55815 [디센트] 계속 하강하는 동굴탐험 sgmr05 07.08.03 1149 6
55582 [디센트] 실망했습니다. blueasky 07.08.01 1028 4
55451 [디센트] 기대는 했지만.. 그냥.. (1) jm0115 07.07.30 1128 10
55389 [디센트] 꼭 봐야할 영화 (2) didipi 07.07.28 1274 5
55266 [디센트] 이 영화에 엔딩.. Cokos 07.07.25 1374 8
55206 [디센트] 생각보다 잔인하지 않다. comlf 07.07.24 1396 7
55034 [디센트] 재미있는 영화이긴 하다.. 그런데.. ekfrl66 07.07.19 1897 10
54983 [디센트] 최고 hys7179 07.07.18 1235 8
54866 [디센트] 이 영화는 어떻게봐도 볼만한 영화다. 그런데? kaminari2002 07.07.15 2187 6
54787 [디센트] 공포영화 넘 잘 만들었다. remon2053 07.07.13 1294 4
54767 [디센트] 디센트에 골룸이 왜나와 -_- (3) topnmin 07.07.13 1823 19
54728 [디센트] 결론은 전혀 무섭지도 않았고 ... kukuku77 07.07.12 1839 10
54637 [디센트] 진행과 걸맞는 멋진(?)결말이였던것 같네요~ (2) seol0288 07.07.10 1596 9
54635 [디센트] 폐쇄공포증을 자아내는 미스테리 액션 chaolan 07.07.10 1192 10
54556 [디센트] 취향이 다를수는 있겠지만.. zio9 07.07.08 1221 12
54544 [디센트] 진정 공포란... cool79sy79 07.07.08 1007 5
54530 [디센트] 진정 무서운 공포영화 (1) kpop20 07.07.08 1224 10
54454 [디센트] 디센트 최고예요 (2) havevision 07.07.06 1439 7
54412 [디센트] 별루~~~ (1) sky1218 07.07.05 1381 7
54379 [디센트] 디센트 jack9176 07.07.04 1180 9
54362 [디센트] 공포에 왜 자꾸 반전을 주는겨?? (1) aho1981 07.07.04 1330 11
54336 [디센트] 기대했지만, 많이 실망한 영화. qwer123zxc 07.07.04 1194 7

1 | 2 | 3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