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의 큰 키만큼이나 수려한 외모를 지닌 사스키아 멀더는 여동생 카렌 멀더와 함께 슈퍼모델로 활동하다 연기자로 변신한 인물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비치>를 통해 TV 무대에서 스크린으로 본격적인 진출에 성공한 그녀는 6명의 여주인공들 중 유일한 전문 산악인 레베카 역을 소화해내기 위해 가장 고난도의 암벽등반 훈련을 거쳐야만 했다. 출구를 찾아 헤매던 일행이 수백 미터 낭떠러지를 건너기 위해 그녀를 앞장세운 장면이 바로 그것. 맨손과 캠 장비만으로 위험천만한 암벽등반을 감행한 그 장면은 동굴 속에 도사리는 잔혹한 운명을 암시하는 중요한 소품이 존재하는 곳이기도 하며 그녀 자신이 실생활에서도 암벽등반을 즐기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