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이 새로운 사극물을 개봉했다고 하여 서둘러 보러갔었는데
처음엔 좀 실망스러웠다.
맨날 변함없이 똑같은 차승원의 연기에
한지혜는 왜 나와야 하는걸까? 라는 의문까지...
그런데 역시 이준익 감독이었다.
점점 영화에 몰입이 되어지기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황정민의 걸죽한 사투리 연기에 능글맞은 몸짓과 행동 하나하나
아역만 하던 백성현의 연기성장,
맨날 변함없던 차승원의 모습까지도 욕심에 사로잡힌 추악한 인간으로
변화시켜 놓은 것이다.
또한 현재까지 이어오는 야당과 여당, 좌파와 우파, 동인과 서인 등으로 나뉘어
항상 왕옆에서 당파 싸움이나 하는 정치가들을 이준익 감독만의 해학으로
풀어 냄으로써 관객들의 공감을 얻어내었다.
또한 정치가들과 왕의 말투 하나하나가 요즘들어 매일 TV에서 싸워되는
정치인들과 대통령의 어리숙함을 보여 주는듯하여 속이 시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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