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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 형제감독의 작품은 대부분 일상생활에서 상상으로 해봤을 일을 극대화 시켜 그 인상이 뇌
리속으로 파고 드는 영상을 본인에게 심어 주었다. 이번에 곁에 다가온 작품 '시리어스맨'은 한
가정의 가장의 일생활을 블랙코미디화 했다는데 또 한번 뇌리속으로 파고 드는 인상을 심어 주
러 다가가본다.
“결혼문제, 직업문제 사사건건 다 문제입니다. 이거 심각해요...” 자꾸만 꼬이는 순탄치 않은 인생, 누가 좀 해결해줬음 좋겠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가르치는 래리(마이클 스터버그)는 악재가 겹치면서 꼬여버린 생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아내는 자신의 친구와 바람이 나 이혼을 선언하고, 아들은 학교에서 말썽만
부리고, 딸은 코를 성형하겠다며 아빠의 지갑에 손을 대기 시작한다.
게다가 대학 종신재직권 심사에서 누군가의 제보로 낙마할 위기까지 겹치는 래리. 자꾸만 꼬여
가는 인생이 억울했던 그는 ‘왜 자신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
우리가 보통 코미디라고 부르는 것은 희극이고, 블랙코미디란 잔인하고 통렬하며, 결국에는 인
간 존재나 사회존재에 대한 비판이 가득 깔려있는 것들을 말하는 비극의 일종이다. 이러한 비극
의 일종을 웃음으로 만드는 것도 어렵지만 시청하는 것도 일반적인 영화에 대해 감흥을 느끼려
는 사람들한테는 어려운 일이다. 본인도 블랙코미디 장르에 대해서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는
편인데, 작년에 영화 '번 에프터 리딩'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아서 '블랙 코미디' 장르에 관해 관
심을 갖기 시작했다. 게다가 코엔 형제감독의 작품이란 말에 더욱 이끌려서..영화는 말 그대로
'블랙 코미디'의 장르라 느낄 정도로 입 밖으로 터지는 웃음이 아닌 입안에서 맴도는 웃음을 이
끌어 내는데에는 모자름이 없을 정도로 우리 일생활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 가정의 가장의 비극
적인 이야기를 희극화 시킨다. 이 영화를 보고 있자니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회 구성원들 속
에 가정을 이끌고 있는 가장의 말로 못하는 애로점들을 피부로 느낌과 동시에 한편으론 본인도
저런 경우에 속할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생각이 뇌리속을 파고 들었다. 또 한번 코엔 형제감독의
작품을 뇌리속에 집어 넣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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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어스맨(2009, A Serious Man)
제작사 : Working Title Films / 배급사 : 스폰지
수입사 : 스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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