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마초같은 삶을 살아온 늙은 컨트리가수의 얘기더군요.
극중나이라지만, 나이 57에 그런 삶을 살 수 있다니...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여친보다는 제가 조금 더 후하게 본 듯 합니다
무엇보다 제프브리지스의 연기는 전혀 오버스럽지 않고 무척이나 자연스러웠습니다.
이 영화가 레슬러와 종종 비교되는 것 같은데
저 역시 레슬러에서의 미키루크 만큼이나 제프 브리지스의 연기 역시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영화 내내 잔잔하고 혹은 흥겨운 음악이 함께 있어서
또 그의 걸걸한 노랫소리가 함께 있어서 더 분위기 있었던 거 같아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노랫말까지 번역한 자막이 있었으면 정말 훨씬 좋았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의 생각과 마음이 더 진하게 전해질 수 있었을 텐데...
두 번째 아쉬운 점은 그의 뒤늦은 후회와 성장이 조금 더 극적으로 보였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그가 만든 곡을 쓸쓸히 그가 직접 불렀으면... 개인적으로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큰 파동 없는 이야기흐름을 비롯한 몇 가지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분위기가 참 맘에 들었습니다.
괜찮은 영화 잘 보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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