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이 영화는 젊은 배우들의 감탄할 만한 연기로 이루어진 심도 깊은 드라마이다. 덴마크의 수잔 비에르가 감독한 2004년도 원작을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이번 짐 쉐리던의 리메이크는 실패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이 영화에서 우리는 가족간의 관계와 감정의 흐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물론 그것은 짐 쉐리던 감독의 주요하게 의도한 바일 것이고, 우리가 지켜봐야하는 그 불편한 감정의 흐름 속에서 여러 가지 생각할 여지를 남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스파이더 맨의 쾌활한 영웅은 사라지고 전쟁의 상처로 무너져가는 진중한 군인 역할을 토비 맥과이어는 과장없는 연기로 마지막 클라이막스에 이를때까지 타이트한 긴장감을 유지해준다. 형의 빈자리를 메우려 노력하는 집안의 말썽꾼 제이크 질렌할의 연기 또한 영화의 균형을 유지하며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다. 사랑하는 남편의 죽음과 귀환, 변화를 아프게 겪어가는 과정 또한 나탈리 포트만은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의 불안한 흐름과 감정을 오직 기교없는 연기로 표현하는 젊은 주인공들은 자신의 역할에 매우 적절하면서도 만족할 만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전쟁이 개인을 어떻게 파괴하는가를 다루고 있는 이 영화는 이제까지의 반전 영화와는 또 다른 깊이를 가지고 있으며 충분히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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