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영화티켓이 생겨서 9시30분에 무작정 영화관으로 갔는데.. 요새 타이탄 빼고 뭐 하는지 잘몰라서 일단 가서
뭐 볼지 결정하자했죠. 근데 10분가량 늦어서 타이탄은 볼 수 없는상태..나머지 영화들 보니 반가운 살인자 육혈포
등등 외국영화는 기억이 잘 안남..암튼 그나마 시간 가까운게 반가운 살인자였습니다. 오랜만에 유오성씨 나온게
반갑고 김독욱씨도 영화 주연은 처음이지만.. 뭐..딱히 땡겼다라기 보다는 그냥 시간대 맞는게 이거밖에 없어서 일
단 봤습니다. 관객은 저 포함 10명정도?
암튼..결론적으로 말하면 ...거짓말안하고 재미하나도 없더군요. 모르겠어요..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웃음유도가
약했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도대체 어디서 웃어야 하는지.. 웃긴 장면(김동욱 엉덩이 까는 장면)도 당췌 웃기지
도 않고.. 영화 만든 감독이 웃음 포인트를 제대로 못찝어내더군요. 그리고 영화 클라이막스라 할 수있는 유오성
여장장면도... 대충 예상할 수있는 데다가 결정적으로 이 장면도...단순히 헉!!이럴 뿐 유오성이 여장을 함으로 인
해서 와야 할 웃음의 효과가 절대적으로 적었습니다. 그건 뭐냐..감독의 연출력 부족입니다.
그리고 스릴러인지 휴면인지 코미디인지...모를 애매한 장르까지... 게다가 범인인 성지루가 왜 범행을 하게 되었
는지 아무 이유도 없어...그냥 중간에 한번 마지막에 한번 나와서 설치다 총맞는 결과를 ';;;
아..물론 묻지마 범죄도 있다지만 영화 자체가 뜬금없다보니...상황 자체가 다 삐걱거리는 느낌..
게다가 유오성과 딸 심은경의 억지 감동까지...암튼...이래저래 좋은 점수 주기 힘든 영화네요.
근데 여기 평을 보니 대체적으로 후한 게 .. 역시 사람마다 코드가 다르긴 한가봅니다.
아쉬웠던 게 많긴 하지만 하나 딱 찝어본다면...이 영화가 조금 더 코믹스러운 면이 부가 되기 위해선 유오성과
김동욱의 설정 자체가 뒤바뀐 상태에서 영화가 진행되었어야 한다 봅니다. 무슨 말이냐.. 형사같은 모습의 유오성
과 동네 백수같은 김동욱의 에피소드가 많이 나와주었어야 한다는 거죠. 극 중 유오성의 성격은 조용하고 내성적
인 면이 없지않아 유오성 자체로는 웃음을 주기 힘듭니다. 김동욱도 마찬가지죠. 오버하고 이끌어내려고는 하나
아무래도 캐릭터와 상황에서 오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부족한 면이 많이 있습니다. 이 것을 보완하고 적정 이상의
유머를 이끌어 낼 수있는 방법이 바로 유오성이 형사행세를 하며,, 김동욱이 형사지만 형사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에피소드들이 나와 빵빵 터져줘야 했다는 겁니다. 솔직히 영화 보며 그런 장면을 좀 많이 기대했는데...있기는 했
으나 뭥미;;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뭐..그외에 감동이나 스릴은.. 감독이 너무 욕심을 부린감이 없잖아 있으
므로..암튼 저는 이 부분이 가장 아쉽네요...휴..유오성이란 배우를 좋아하다보니 이런저런 말을 하게되었는데 차
기작은 좀더 잘 선택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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