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곳의 대리님과 함께 시사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고단함고 거한 저녁의 배부름 때문에 잠이 몰려와서
영화를 제대로 볼 수 있을지 걱정이 되고, 재미없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하며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그 나이에도 불구하고 탄탄하게 유지하고 있는 애니스톤의 몸매를 부러워하면서
조금은 지루하게도 느껴질 수 있는 초반부분이 지나고 나니,
주인공들의 앙증맞은 표정연기로 인해 피식피식 웃음이 여기저기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버가 너무 많은 코미디물은 정말 싫어하는데
이 영화는 코미디가 실생활과 관련된 말장난이나 내용상 자연스러운 웃음요소로
보는 내내 거부감이 들지 않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 부부의 로맨스도 개인적으로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 있어서
조금은 뭉클한 마음으로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부분까지 집에서 보는 것처럼 편안하게 몰입할 수 있는 영화를 오랜만에 본 것 같습니다.
주변인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영화,
누구와 함께 보더라도 영화관에서 나올 때 웃으며 만족한 모습으로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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