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편은 전편만 못하다는 속설을 깬 영화 "배트맨 비긴즈"
어쩌면 기존의 배트맨 시리즈의 시작을 거슬러 올라가 그린 영화인 셈인데...
지극히 인간적인 악과 싸우는 배트맨의 모습을 연기한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던 영화였던 기억이
전편들에 비해 화면 자체도 한결 어둡고 가라앉은 톤으로 그려낸 영화가 오히려 전작들과의 차별화를 가져 온 것 같았습니다.
부와 명예를 가졌으나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읜 아픔을 간직한 브루스 웨인의 오랜 방황끝에 세상과 같이 사는 법을 배워나가는 과정을 보여준 영화.
앞으로의 혼자만의 외로운 싸움을 암시하는 장치들을 영화 곳곳에 심어놓는 센스
악당들보다는 배트맨 자체에 더 정성을 쏟아넣었던 시리즈의 한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작은 미비했으나 앞으로 어떻게 발전될지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노력도 보였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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