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관람하게 되서 기대반 걱정반이었는데 익숙한 배우들의 얼굴을 보니 안심이 됐다.
화려한 캐스팅은 없다. 하지만 배우들의 무게가 가볍진 않다.
그래서 영화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었다.
영화의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코믹적인 캐릭터와 상황들이 웃음을 자아냈다.
국가대표 이후로 급호감으로 떠오른 김동욱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연기100단 성지루의 소름끼치는 연기~
거기에 눈물 콧물 쏟게 만드는 유오성의 연기까지...
참, 덕분에 많이 웃고 울었다.
요행을 바라는 주인공의 모습이 한심스러우면서도 나름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마음이 짠했다.
그리고 한껏 혼난 강아지 마냥 시종일관 딸에게 주눅든 아버지의 모습에는 가슴이 아팠다. 기대하지 않았기에 더욱 재미있고 편견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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