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자식 구성, 그리고 반전이 있는 영화
명감독과 명배우가 만나서 만든 <셔터 아일랜드>...... 내심 기대를 많이 한 영화였습니다. 책이든 영화든 이 콤비가 만나 만든 영화 <에비에이터>를 본 사람이라면 <셔터 아일랜드>에 대한 기대감은 크게 가지지 않을 것입니다. 재미보다는 작품성을 위주로 관람을 해야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더구나 미스터리/스릴러 작품이라서 작품에 집중하지 않으면 영화의 줄거리를 놓치거나, 감독의 의도를 제대로 이해하기가 힘들게 됩니다. <셔터 아일랜드>는 흥행성보다는 작품성에 더 큰 점수를 줘야 할 것 같습니다. 쥔장이 평소에 '영화평점과 영화몰입도'란 표현을 써서 작품에 별점을 주는 것을 지양하고 이 작품은 '작품성과 흥행성'을 써서 별점을 준 것을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뛰어난 영화 구성과 심리묘사를 표현한 부분과 거기에 걸맞는 디카프리오의 연기는 완벽했다고 보는게 타당한 것 같네요. 영화 <셔터 아일랜드>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긴박하고, 빠른 전개를 기대하는 관객들이라면 좀 지루한 면이 있는 영화랄 수 있습니다. 마치 한 권의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이야기 속 이야기
테디 다이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연방보안관으로 셔터아일랜드에 있는 정신병원에서 갑자기 실종된 환자를 수사하기 위해 이곳에 동료인 척(마크 러팔로)와 방문하게 됩니다. 이 여인은 정신병원을 자신의 집으로 착각하고, 환자들을 자신의 이웃으로 생각하며, 자신의 아이를 셋이나 물에 빠뜨려 죽인 여인입니다. 이렇듯 셔터아일랜드에 있는 이 정신병원은 악명 높은 중범죄를 저지른 정신병자들을 격리하는 곳으로 주변이 바다이며 곳곳에 전기가 통하는 와이어를 설치한 탈출이 불가능한 곳입니다. 다이엘스는 실종된 환자를 찾으려고 이 병원 관계자와 환자들을 상대로 심문을 하는 도중 이 병원에 의구심을 느끼게 됩니다. 연방보안관으로써의 다이엘스의 이야기는 표면적으로는 실종사건에 대한 수사가 목적이지만, 여기에 덧붙여야 할 이야기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다이엘스 본인의 이야기로 다이엘스는 세계2차대전에 참전한 군인입니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나치의 참상을 직접 눈으로 보며, 적군을 많이 죽인 군인 출신 연방보안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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