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조티카> <달콤한후세>등의 작품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아톰에고이안 감독
몇년전 <스위트룸>으로 건재함을 알리더니
드디어 헐리웃으로 날아가 <클로이>라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리암 니슨, 줄리안 무어에 아만다 사이프리드 까지
안정된 배우들의 연기가 아톰 에고이안의 미술과 공간 장악력에 아름답게 그려지고 있다.
꽤 놀라웠던건 줄리안 무어와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노출이 꽤 많이 등장한다.
사실 영화보다 더 기억에 남는건 그녀들의 아름다운 육체일 것 이다.
<클로이>는 답답하다 예측가능한 반전으로 끝까지 무리수를 둔다.
이 영화의 초점은 결국 한 남편의 아내이자 장성한 아들을 둔 엄마
줄리안 무어의 인생에 그림이 그려진다.
아름다운집에서 홀로 외로운 나무 가지처럼 흔들리는 삶을 사는 그녀
그런 그녀에게 다가온 신비한 느낌의 고급 콜걸과의 위험한 거래가 시작되어진다.
그렇지만 결국 영화는 한 여자의 삶과 그리고 가정에 엄청난 돌을 던져놓고
상처하나 나지 않았다고 외친다.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사람처럼 나는 돌에 맞지 않았다는 사람들처럼...
누구나 이 영화를 보면 허무하다고 생각이 들 것 이다.
물론 그런 느낌을 난 싫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클로이>에서 다뤄지는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반전을 다루어서는 안됐어야 했다. 그렇게 장르적으로 갈 것처럼 보여서는 안됐어야 됐다.
결국 치명적이지 못한 그녀의 사랑은 관객들의 마음에는 돌을 던지지 못한채
홀로 외로이 고요한 호수속에 잠겨서 물결도 일으키지 못한다.
그렇게 육체만 남겨진채 쓸쓸히 사라져가야 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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