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아바타 1위 독주를 무너뜨린 박스오피스 흥행 깜짝 1위라 해서
머 채닝 테이텀이 나오는게 1위라고 말도 안돼 속으로 되뇌이며
마침 오늘 압구정에서 시사회 있어서 기대를 좀 하고 보았지만...
맘마미아 에서 아만다 시프리드에 너무 빠져서 그녀를 다시 본다는 그 기쁨만 가득한 채
영화를 보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아주 맨 처음 장면은 참 아름다워서 기억에 남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전개가 지루하고 밋밋해서 감성멜로에 익숙한 우리 관객에게
그다지 흥행어필은 못할 것 같다. 전체적으로 지루하기 때문이다.
역시 여자들은 현실적 사랑 그러니까 모성적인 현실적 사랑앞에선 거의 다 무너지는구나
그러면서도 한 남자의 그러니까 사회적 약자랄까 아웃사이더 외톨이 즉
망가진 부품의 한 인간이 순진하게 일편단심 한 여인을 향한 사랑의 약속
이게 소설적인 묘사보다 영화로 보여주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느끼는 순간이었다.
채닝 테이텀의 멜로 연기는 좀 늘었고 아만다 씨프리드는 보통의 매혹적 매력만 보여주었다.
잔잔하고 조용한 순수멜로 정통멜로를 좋아하는 사람은 보겠지만 그래도
100분동안, 겨우 100분이지만 꾹 참고 몰입하며 보기엔 좀 고통이 따를 것이다.
-- 완전 낚였어, 완전 낚였어,, 괜히 봤어, 괜히 봤어,,, ---뾰루룽--- ,,, 디어존이 아니라 지루존
이 영화가 미국에서 잘나가던 아바타 제치고 깜짝 1위를 했단 의미는 그만큼 미국 사회가
특히 성문화가 개인교제가 상당히 문란하고 관계지속이 아주 짧고 파트너 체인지가 너무 잦아서
그런 빈껍데기 허상적 관계에 지치고 차여서 아득히 먼 예전의 좀더 인간적인 관계를 그리워하는
그런 동경의 표현이 이 소설타이밍, 영화타이밍과 맞아떨어진 영향이 크다고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