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 설날인데 할짓도 없고 해서 뒷북리뷰나 써본다
하모니.. 시사회표얻어볼라고 장장 5시간을 컴퓨터 앞에 붙어있다가 겨우 구했다.
그것도 영화시작 1시간 전 표 ... ㅎㄷㄷ
진심 눈썹휘날리게 달려갔다.
가는 도중엔 '이러다가 영화관 들어가서 지쳐 쓰러져 잠만 자는거 아냐?' 라는 생각까지 했었다.
겨우겨우 티켓팅을 마치고 영화관에 들어가서는 기대에 찬 눈 빛으로 영화 시작을 기다렸다.
나 참 요즘은 안구에 습기차는 병이라도 걸렸는지 왜 시작하자 마자 애낳는 장면이 슬픈건데?
여주가 애를 낳고 뜨거운 눈으로 아이를 바라보는 장면에서 주책시럽게 눈물이 날뻔했다.
여주 이름이 기억 안나서 그냥 뻥 이라고 해야겠다.
뻥이 평소엔 막 착하다가 자기애를 건들거나 자기 친한사람을 건들면 '이런 미친년이' 라며 뛰어나가는게
너무 멋졌다.
저런 친구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아이랑 헤어지는 장면은 진짜 폭풍 눈물이 었고 영화 보는 내내 울었다.
특히 뻥이 아이를 보내고 몸져 누워있다가 할머니가 옆에서 병간호 해줄때 뻥이 목메인 소리로 '가슴이 뻥 뚫린것 같아요'라고 할땐 나도 뻥 뚫리는 줄 알았다.
진짜 진짜 슬픈영화. 영화 끝나고 불켜지면 창피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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