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자라는 우리나라 영화에서 잘 다루지않는 소재를 선택해 우리에게 사형제도라는 문제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였다. 사형제도에 대한 찬반론은 예전부터 있어왔지만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인간 생명의 존엄이라는 문제와 권선징악이라는 문제. 사형수도 안타깝고 쓰레기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들의 목숨을 끊어야만 하는 교도관들도 안타깝고 보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