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포스터에 너무나 새초롬하게 어디론가 응시하는 모습이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개봉하면 봐야지 봐야지 하고 마음 먹고 있었다. 오늘, 큰 맘먹고 개봉관을 찾아 보고 오는 길이다. 기대에 부응했다기보다는 새로운 것들에 대해 많이 일깨워준 것 같다. 예상대로 가족애과 천사같은 아기에 대한 스토리도 있었지만 부모가 일을 나가고 혼자 지내는 아이 (리키의 누나 리자)와 엄마의 평범하면서도 평범치 않은 하루 하루와 외국인 노동자까지. 무조건 동화같을 거라는, 착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만 있을 것이라는 상상을 깨고 이 영화는 동화와 현실이 뒤엉키고 뒤엉켜서 색다른 장르를 만들어내는 것 같다. 또한 이 색다름이 몬가 이 영화를 잊지못할 매력을 만들어주는 것 같다. 영화와는 다르게 좀 스산하고 우울한 ..호러영화같은 음악이었는데 이 음악과 스토리가 만나서 뭔가 영화의 신비로움을 더욱 부각시켜준 것 같다. 결말 또한 관객이 상상하기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아무튼 독특하고 색다른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