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사랑을 잃어버린 딸과 아내의 사랑을 잃어가는 남편,
남편의 아기에 대한 사랑을 믿을 수 없는 엄마까지..
아빠라는 빈 자리가 채워져 만들어진 이 가족은,
결국 하나씩 결핍된 무엇을 가지고 있는 가족이 되어 버린 셈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새롭게 태어난 아기를 통해 그 결핍을 채워간다..
아기 천사의 헌신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로,
어깨에서 날개가 자라나기 시작한 아기는 하늘을 날기 시작하고,,
자신을 얽매게 하던 모든 것에서 벗어나 엄마의 곁을 떠난다..
이 영화에서 아기의 역할이 중요해진 것은,
아기가 엄마의 곁을 떠나버린 후 부터다..
아기의 실종으로 딸과 새아빠는 가까워질 수 밖에 없었으며,
엄마는 상실감으로 인해 죽음을 택하려 하지만,,
그를 막고자 왔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아기의 환상(?)을 보고,,
이를 극복하여 결국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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