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그냥 이대로..
참 괜찮은 한국영화 한편!
잔잔하네~라고 생각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빠져드는 나를 느꼈다.
조금은 특별한 가족.
그들의 이해와 화해, 용서? 모두 같은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조금은 서툴게 조금은 어색하게..
하지만 너무 이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차분하게 그려내는 시간들.. 이 영화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다.
왠일인지 나도모르게 눈물이 찔끔났었던 장면은
명주의 딸이 자신에게 상처를 준 아버지에게 찾아가 상처를 주고 돌아와서
바닷가의 모래사장을 길게길게 파고있던...
그리고 그 파여진 모래길을 이모가 차근차근 메꿔주던 그 장면.
그 소녀의 아픔이 느껴져서 그랬을까..가슴이 아파와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버렸다.
영상도, 대사들도, 주인공들의 연기도, 잘 짜여진 시나리오도.. 그리고 마지막 행복한 엔딩까지
전부다 사랑스러워져버린 영화!
너무 맘에 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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