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우는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시한부 인생이거나 병으로 죽는 이야기... 뭐 이런 류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모니는 뭔가 색다른 감동이 밀려오는 영화였다.
자칫 우울하고 폭력적이고 짜증나는 일화들이 대부분인 교도소 이야기를
인간적이고 경쾌하고 감동적인 내용으로 다듬어줬다.
아이의 천진난만한 표정과 연기(?)력이 하모니의 전반부를 이끌어가는 중심 축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관객들을 집중하게 만든다...
남자교도관이 공공장소에서 여자 죄수의 몸 수색을 하는 장면이
다서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이 있지만
뭐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한 설정이었다면 봐줄만하다...
그외 다른 요소들은 사랑과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억지 울음을 유발하는 것이 아닌
잔잔하게 밀려드는 감동과 눈물을 자아내게 하는 영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