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레날린24 시리즈와 패솔로지의 콤비 마크 네빌딘과 브라이언 테일러가 선보인 영화
게이머는 근 미래에 펼쳐지게 될 마인드컨트롤과 리얼리티가 접목된 가상 온라인 게임의
실용화겪인 '슬레이어즈' 와 '소사이어티' 를 중심으로 한 액션영화이다. 주인공이자
사형수인 케이블(제라드 버틀러)은 다른 공간의 플레이어에 의해 고도의 마인드컨트롤
기술을 통해 극악의 서바이벌 게임을 벌여야 하는 운명이다. 그리고 익명성에 의존되는
가상 공간 '소사이어티'와 사형수들을 게임속의 캐릭터화시켜 게이머들의 조정에 의해
죽고 죽이는 서바이벌 게임 '슬레이어즈' 의 창시자 켄 캐슬(마이클 C.홀)의 음모와
자연스럽게 대결구도로 놓인 케이블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써로게이트와 비슷한 개념의
영화를 연상시킨다면 대답이 될것 같다. 단지 근미래에 올 리얼리티적인 시점에서
본다면 이 영화가 몇단계 아래 수준에 와있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수 있을 명백한
사실일 것이다. 기술적이나 사실적인 느낌에서도 몇단계 뒤쳐져 있다고 볼수 있을
느낌...그것은 영화의 전체적인 느낌은 일단 상당히 잔인함과 선정적인 분위기에서
한층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필요이상의 과도한 인간의 어두운 욕망을 드러내는
장면은 영화전체적인 맥락과는 터무니없이 뒤틀린 비공감대의 영역에서 맴돌고 있으니
영화의 자연스런 몰입에도 오히려 방해가 된다. 그리고 온라인 FPS 개념이나 기술적인
부분의 사실적인 언급은 전혀 나오지 않는 탓에 단지 킬링타임용의 자극적이면서도
선정적인 영화의 수준을 넘기기가 어렵게 되어 버렸다. 액션의 수준도 이 영화만의
차별화된 느낌을 남겨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안타까울 정도의 수준이고, 반체제집단
인 '휴먼즈' 캐릭터들의 역활도 너무나 미미하고 별다른 영향력도 행사하지 못한다.
즉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에 치우친 나머지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설득력도
없고 마지막 반전적인 묘미로 제공되었던 엔딩의 케이블과 켄 캐슬의 대결의 긴장감도
가볍게 웃고 넘기는 해프닝에 불과할 정도가 되어버렸다. 차별화된 소재에 그에 걸맞는
스토리는 영화에 몰입하며 충분한 상상력의 재미를 극대화 시켜줄수 있지만 몸에 맞지
않는 화려한 옷을 걸친다면 우스꽝스럽게 보이듯 이 영화의 재미는 한계에 부딪혀
지루함을 드러낸다. 자극적인 스릴러 한편보다 긴장감도 없고 B급 액션무비보다 강렬한
액션도 찾을수 없는 영화에 손을 들어주기는 힘들고, 공감대를 형성할 내용도 없다는
것은 더더욱 영화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을 다운시켜버린듯 한다. 한마디로 감상한다
하더라도 남길수 있는 여운은 찾아볼수 없는 특지없는 밋밋한 영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