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 연기자의 대들보 중 일인에 속하는 '나문희'씨가 출연한다는
영화 '하모니', 적어도 기대치의 절반은 해줄 것 같은 느낌에 다가가본다.
18개월이 되면 아기를 입양 보내야 하는 정혜(김윤진),
가족마저도 등을 돌린 사형수 문옥(나문희),
저마다 아픈 사연을 가진 채 살아가는 여자교도소에 합창단이 결성되면서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가슴 찡한 감동의 무대를 만들어가는 이야기
영화는 초반 설정부터 결말에 이르는 스토리 전개가 작위적이라는 느낌을
고의적으로 영화의 스토리 설정한 것 처럼 감지하고도 남았다. 대개 이런 작
위적인 느낌을 받는 영화들은 인상을 주지 않을뿐더러 눈과 마음과 뇌리에
서 멀어지기 쉽상이다. 그런데 이 작위적인 영화가 불혹의 남자 눈에 눈물을
고이게한 이유는 뭘까? 그건 아무래도 자신의 죄로 인한 사랑하는 가족들을
보고 싶어도 못 보고, 가족끼리 서로 사랑하면서도 '죄'라는 이세상의 업보
때문에 멀리할 수뿐이 없는 애절하고 한편으론 처절한 인간의 애환을 영화
제목 '하모니'처럼 '하모니'하게 음악과 어울려 배역들의 그리서 감동이라
는 단어를 관개들에게 선사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의연중,
본인이 영화에 나오는 배역이나 그 가족들 입장이 된다면 그들과 거의 같은
행동을 하고 사고를 하였을 것 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역시 '나문희'씨의 연
기는 절정고수의 경지에 오른 분 답게 영화의 전반적인 차분하리만치 무게
감 있게 가치를 한껏 끌어올리는 느낌을 이번 영화에서도 받을 수 있었다.
여러분에게 작위적이면서도 두 눈에 눈물을 고이게할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
'하모니'를 추천하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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