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영화는 무작정 '지루하다' , '재미없다'라기보다는,
'아쉽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뮤지컬영화사상, 최고의 제작비를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영화를 만들었다는게 참, 아쉬웠다고나 할까요?
예를 들어보자면, 저번에 본 <셜록홈즈>는 처음부터 끝까지,(물론 부족한점은 있었지만)제작비를 알뜰하게 잘 썼다는 느낌이 온 반면, 이 영화는 군데군데만 돈이 들어간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퍼기의 'be italian'이나 페넬로페크루즈의 섹시(?)무대씬, 케이트 허드슨의 'cinema Italiano'등 무대,노래부분 씬만 말이죠...
한 마디로 그 시퀸스들만 정말 화려하고 재밌었던것같아요.
또, 처음부터 끝까지, 귀도가 "영화아이디어가 생각이 안나"라는 말을 되풀이할수록
점점 짜증이 나더라구요..."설마 이러고만 끝나겠어..?" 했는데, 진짜 이러고 끝났다능ㄷㄷ; (물론, 마지막에 다시 새 영화를 시작하긴 하지만;)
근데, 각본과 시나리오탓도 살짝 있는것같습니다...
롭마샬이 안무가,뮤지컬감독출신이어서 그런지, 정말 무대장면과 시퀸스는 볼만했죠.
하지만, 그 외의 드라마부분은 상당히 재치있게 끌어내려고 한 흔적이 보이긴 보였다만,스토리상인지,귀도만 중심이 되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그 드라마틱하고 내적갈등부분을 지루하지 않고, 리듬감 있게 끌어낸 데는실패한듯 싶습니다.
전작 <시카고>는 <나인>보다는 객관적인 재미의 각본,시나리오를 가졌어서, 롭마샬이 연출하기 쉽고, 훨씬 영화가 잘 나왔다고 느껴요.
전 세계 (실제)뮤지컬공연장에서 상연되는 것을 보면,
<나인>보다는 <시카고>가 더 많이 상연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는것처럼 말이죠^^;
(주관적으로 느낀거지만, <나인>은 황정민씨가 주연으로 있었던 2008년이후로는, 지금까지 상연은 안되고 있고, <시카고>는 몇년전부터 계속 상연이 되고 있고, 이번 겨울만 해도 최정원,인순이씨의 <시카고>가 상연을 하고있으니 말이죠;; ◀ 근데 좀 근거 없고, 주관적일 수 있으니, 무시하셔두 되요;ㅋㅋㅋ)
어쨌든간 그만큼 <나인>은 연출자의 좀 더 세심하고, 재치있는 손재주가 필요했던 뮤지컬영화였던것 같습니다. 롭 마샬이 좀 더 재치있게 연출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
영화 초반부부터 참 아쉬웠던게,
'귀도'(다니엘 데이 루이스)를 중심으로만 돌아가는 거였어요.
너무나 매력적인 여캐릭터, 여배우들이 많고, 대거캐스팅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귀도'만 계속 중심으로 돌아가니까 뭔가 답답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래서 제가 제목으로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담배만 남는 영화?>라고 표현한거기도 하구요. 그리고 그런 면에서 보이듯이,
'귀도'를 제외한 다른 캐릭터의 여배우들은 죄다 조연인듯한 느낌이 많이 났었어요.
비중은 마리옹 꼬틸라르> 주디덴치 >페넬로페 크루즈 >케이트 허드슨>소피아 로렌 > 퍼기 순이었달까요..
진짜 퍼기는 너무 안타까웠어요ㅠㅠㅠㅠㅠㅠㅠ
퍼기는 진짜 가수라 그런지, 노래도 정말 잘했고, 연기도 잘했는데
거의 특별출연 * 조연 << 이 자리에 머물르고 있어서 ㄷㄷ;;;
아, 그리고 케이트허드슨은 생각외로 너무 노래를 잘해서..놀랐다능 ㅋㅋㅋㅋㅋ
근데 케이트허드슨이 연기한 '스테파니'는 올래 없었던 캐릭터였다는데, 없어도 됐을듯..(물론 케이트가 연기를 잘해줘서, 상당히 인상적이었지만말이죠)....
* 총 감상평 . )
<시카고>를 기대한다면 NO! 하지만, 롭마샬감독팬이고, 캐스팅에 혹해서 꼭 보고싶다면 추천 !!
<나인>이 <헤어스프레이>나 <맘마미아>처럼 모두들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영화는 아니다.
그만큼 <나인>의 내용이 좀 심오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애초부터 스토리는 객관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즐길 영화는 아니었던것.
롭 마샬의 연출력이 좀 아쉽다. 아니, 좀 많이 아쉽다. 너무 드라마틱하게 끌어냈고, 지루하다.
물론 롭마샬의 전문분야인 무대,뮤지컬 씬은 가히 황홀했지만, 뭐 그 몇 장면갖고, 좋은 영화가 되나?!
(< 솔직히, 퍼기,페넬로페,케이트허드슨은 진짜 짱 +_+ (<<사심가득? ) > )
여배우들의 비중은 의외로 적지만,( 그래서 아쉽다능?)
주동인물 귀도역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연기는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참고로 저 원본의 블로그 역시, 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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