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레져란 배우를 처음 본 영화는 브로크백 마운틴이었다.
그 후 다크나이트에서 소름끼치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브로크백마운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파르나서스박사의 상상극장에서도 역시 다크나이트의 조커의 모습은 찾아볼수 조차 없었다.
그렇기엔 그가 이 영화를 완성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고 안타깝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가 이 작품을 다 완성했다면?"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들만큼 영화가 산만한 감이 있었고 대신 출연해준 사람들에게 예의를 차리기 위해서인지 히스레져의 촬영 분량이 적어서 그 거울 속 안에서 벌어지는 상상극장의 내용을 늘려야 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화려한 색채와 박진감 넘치는 상상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지루함을 느낌과 동시에 내가 저 거울속에 들어가면 뭐가 나타날까? 내가 지금 무엇을 원하는 지조차 모르는데 저기에 들어가면 나의 마음속에 제일 자리잡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것이 감독이 의도한 바일지도 모르겠다.
너무 정신없이 영화스토리를 쫓아가게 만들어 지루함을 느낄 틈도 주지 않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런 영화 중간에 자기만의 시간을 갖도록 흐름을 늦춘 것으 아닐까?
죠니 뎁, 주드로 까지는 내가 상상한 영화의 분위기와는 잘 맞아 떨어졌으나,
마지막 콜린파렐로 너무 급작스러운 성격 변화가 갑자기 일어나 당황스러웠으며 전혀 다른 사람인것 같아 혼란스러웠다.
이래 저래
히스레져의 유작으로 앞으로 기억될 영화지만,
영화로서의 완성도는 부족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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