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왜 왔어 왜 왔어
차라리 오지 말지 이럴 경우가 있다.
예를들어 첫사랑의 추억이 너무도 강렬해 수십 년 후 다시 그 상대자를 보고 싶은 그 애절함 말이다.
과연 어떻게 변했을까 ...별의별 상상을 나름대로 하면서...
지난 날의 추억과 아련한 기억들을 저장창고에서 꺼내어 들 춘 순간 그것이 진정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이 될 수 도 있고 차라리 걍 아스라히 기억으로 묻어둘 걸 하고 씁쓸해 하기도 하고
아톰:아스트로는 우리들 어린 시절 수십 년 전의 그 멋진 추억을, 완전 골동품시대의 아날로그를
하루하루가 급변하는 디지털 정서 한 복판으로 끄집어 냈지만 지금의 영화적 흐름이나 정서와는
왠지 안맞는 듯한 느낌이었다. 한마디로 너무 착하다.
사실 요즘 영웅이나 성공인 또는 매덩들은 모두 이중적인 다중적인 그러니까 양면적인
캐릭터인데 아톰은 너무 착한 순둥이 캐릭터라 영화적 재미감이 떨어지고 드라마같이 지루함과
단조로움이 빤히 드러났다. 가장 큰 아쉬움은 아톰의 주제가 주제곡이 빠졌다는 것이다.
그가 하늘을 휘젖고 다니고 악당을 물리 칠 때 우리에게 꿈과 희망 용기를 심어주던 그 주제곡이
빠져서 영화가 아주 맹숭맹숭하게 되 버렸다.
하지만 처음 구름속을 맘껏 날아다니는 아톰의 그 장면은 왠지 가슴 뭉클했다.
다가오는 암울한 미래 갈수록 인성을 상실해가는 우리들에게 끝까지 착하게 살자 착하게가 대세야
라고 묵시적으로 외치며 행동하는 아톰의 몸부림은 의도는 좋으나 관객에게는 크게 어필하지 못할 것 같다.
그러나 지금 어린이 5세 - 10세 정도가 보면 좀 재미는 느낄 수 있을 거 같다.
아톰 이제 다시 왔으니 시리즈로 몇 편 더 제작되겠지....골팬이 있으니 말이다.
아니다 제작비를 건질 수 있을까... 아톰 나의 어린시절의 영웅 판타지 아톰 그게 오늘 완전히 금가버렸다.
괜히 봤어 괜히 봤어 괜히 봤어 내 소중한 추억 돌려줘 내 아름다웠던 기억 돌려줘 괜히 봤어 괜히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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