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게 말하면 독특한 방식으로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 것 같다.
하지만 이건 정말 아니다...
영화는 시종일관 강혜정의 시각으로 움직인다.
그의 생각, 그가 보는 것, 느끼는 것 등등...
한 남자를 두고 세 여자가 그리는 로맨스 같지만
영화는 그런 내용이 절대 아니다.
강혜정이 좋아하는 배수빈을 두고
배수빈 주변의 여자 한채영과, 허이재를 견제하려 하다가
오히려 이들 셋이 돌똘 뭉쳐 친구가 된다는 이야기다...
배수빈과 한채영, 배수빈과 허이재가 만나는 장면도 나오지 않는다
이것은 모두 강혜정의 상상과 당사자들의 말을 통해서면 그려지고 있으며
더욱 황당 한것은
허이재의 첫날밤 상대로 배수빈을 원하고 한채영이 이들을 위해 숙소를 마련해준다는 내용을
강혜정이 있는 자리에서 같이 모의하는 것으로
이 또한 여자들의 대화속에서만 나오는 장면일뿐, 화면속에서는 보여지지 않는다.
아무튼 두시간동안 진행되는 걸프렌즈는
로맨스영화가 아닌, 강혜정의 시각으로만 그려지는 영화로 지루..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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