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력으로 말하자면 입이 아픈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드로' 이 둘이
출연하는 신작 영화 '셜록 홈즈'.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명탐정 셜록 홈즈가 영원한 명콤비 왓슨 박사,
와 함게 피의 복수를 외치며 세상을 파괴하려는 악당 블랙우드의
음모를 파헤쳐가는 액션 어드벤처.
셜록 홈즈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어려서부터 필독 도서에 가까운 명서이
다. 셜록 홈즈 소설을 읽다 보면 셜록홈즈는 범죄심리, 지리학, 의학, 해부
학, 화학이나 생물학 등에도 폭넓은 지식을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천동설이
나 지동설, 순수과학 및 대중문학에 대해서는 무지에 가까울 정도이다. 셜록
홈즈의 논리에 따르면 " 지구가 태양 주변을 돌든 태양이 지구 주변을 돌든
그것이 어제밤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 사람을 누가 죽였는지 알아내는데 무
슨 도움이 되냔 말이야. 사건 해결에 집중할 수 있는 지식을 차곡차곡 정리
하는 데 필요한 내 두뇌공간에 그런 잡다한 지식들은 오히려 방해가 될 뿐이
지. 이제부터 자네로부터 들은 천동설과 지동설에 대한 이야기는 잊어버릴
생각이네."라는 입장이다. 여기서 나타나듯이 홈즈는 자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도 무지했다. 이는 그의 연구서인 '다양한 담뱃재의 구별에 관하여', '발자국
의 추적에 관하여'라는 책등에서도 알 수 있다.
홈즈는 자기 자신이 아는 지식을 경험에 비추어 발자국 하나를 보고도 그 사
람의 키와 체구, 그의 옷차림까지도 알아맞히었다. 구성주의 관점에서 볼 때
그는 주어지는 지식을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조건에
비추어 이해하고 새롭게 의미를 부여하거나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
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홈즈는 자신에게는 단순한 암기사항에 불과한 천
동설이나 지동설 따위의 지식이 아닌 자신에게 필요한 지식들에만 눈을 돌
린 것이다.
영화는 이러한 캐릭터를 의식한 셜록 홈즈의 설정과 사건의 전개과정에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엿보기가 어렵고 거기에다가 추가된게 있다면 수사추리를
하듯 전개과정을 미리 생각두어 격투에도 임한다. 그것도 파이터처럼 멋지
게, 영화를 보기전 너무 업그레이드된 셜록 홈즈가 나오면 그동안 머리속에
쌓아 두었던 고정적인 이미지가 깨질텐데 하면서 영화에 임했는데 역시나
생각했던대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셜록 홈즈를 선보였다. 그러나 본인의 고
정적인 이미지는 깨지지 않고 고정적인 이미지에 한층 윗 단계의 셜록 홈즈
를 만난 것 처럼 영화에 몰입에 몰입하는 정도로 업그레이드된 셜록 홈즈가
본인의 마음에 쏙 들었다. 여러분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셜록 홈즈를 만나길
원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영화 '셜록 홈즈'를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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