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나는 그리 나이가 많지 않아서 스타워즈2,3과 에피소드 1만 본 관계로 삼부작을 모조리 보진 못했다. 그런까닭에 혹자는 내가 영화에 대해 제대로 평가를 내리지 못한다고 볼 수도 있다. 먼저 이런 문제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한더고 본다.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가 어느 정도의 작품성을 띨 수 있을까? 먼저 블록버스터 영화는 내용이 복잡하면 안된다. 즉 작품성을 갖추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리들리스콧드으이 일부 감독을 제외하면 작품성과 블록버스터성을 동시에 띠기는 어렵다. 블록버스터 영화는 사람들의 시각을 즐겁게 해주는 감성적인 면에 호소하는 반면 작품성으 띤 영화들은 이성. 깊이 생각하는 것에 의지한다는 것이다. 이 두가지를 동시에 갖춘다면 도저히 지루하고 너무 현란하기만 해서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모이지 않는 법. 너무 많은 것을 갖추다가는 오히려 아무것도 얻지 못하기 십상이다. 이런 면에서 볼때 스타워즈 시리즈는 액션 블록버스터의 시조답게 두가지 면을 적절히 갖추고 있다. 물론 내용상으로는 충분히 다른 영화들에 비해 딸린다. 그건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칠대 삼 정도의 비율로 오락성과 작품성을 갖춘다면 적당하지 않을까? 나는 최근 개봉된 영화들중 스타워즈 에피소드 2 만큼이나 환상적인 그래픽을 갖춘 영화도 없을 것이다. 제다이 기사단과 드로이드군과의 전투신은 정말 제대로 된 전투신을 부는 듯했다. 작품성에 있어서는 그리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지만 러브스토리가 가미된 것은(여전히 어설프기는 하지만)훨씬 영화의 질(?)을 높이는데 큰몫을 담당했다.
나의 종합적인 평가는 이 정도면 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어느 한쪽으로만 우물을 파야지 이것저것 다하다보면 짬뽕영화가 되어서 오히려 재미를 반감시킨다. 그러한 면에서 스타워즈 에피소드 2는 상당히 독보적이고도 뛰어난 블록버스터 작품이라고 하겠다.
(총 0명 참여)
1
스타워즈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2002, Star Wars Episode II : Attack of the Clones)
제작사 : JAK Productions Ltd., Lucasfilm / 배급사 : 20세기 폭스 공식홈페이지 : http://starwars.fox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