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원작은 안보고 1편부터 영화로만 봤기 때문에 스토리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는
아는바가 없습니다. 1편을 봤을 때, 사람의 피를 안빠는 뱀파이어라는 스토리의 신선함과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헐리우드 배우들이 출연해서 미국판 독립영환가 하는 생각에 그냥 봤었습니다. 물론, 지금 뉴문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이제 헐리우드에서 거물이 되었고 주인공인 로버트패틴슨의 인기야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긴하지만 1편을 봤을 때 참 색다르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1편이 뱀파이어 에드워드와 주인공 벨라의 성장 드라마라고 본다면 2편은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실천하려고 했다가 결국 사랑 밖에 없다는 결론을 가진 멜로 드라마라고 보면 되겠군요.
하지만, 전편에 비해 중반부부터 나오는 늑대인간들의 변신들은 우리 영화 차우를 부끄럽게 하겠더군요. 늑대인간들의 싸움 그래픽, 늑대들이 디테일한 모습들은 식인 멧돼지 차우를 장난첬던 것으로 느끼게했으니까요. 우리 기술도 빨리 발전해야될텐데...
여튼 벨라를 사랑하기 때문에 떠나야했던 에드워드, 여전히 그를 사랑해서 식음을 전폐하고 겨우겨우 하루하루를 존재감 없이 살아가던 벨라, 그 벨라의 허전한 가슴을 채우던 결국 늑대인간이되는 제이콥 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사실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려도 그녀를 지키려는 두 남자 사이의 벨라는 여성들의 로망이 아닐까 싶네요. 야성미 넘치는 제이콥과 창백하지만 카리스마 있는 애드워드 사이의 고민하는 벨라... 벨라가 죽은 줄만 알고 그녀를 따라 죽으려는 애드워드 그 사실을 알고 이태리까지 달려가 그를 구하려는 벨라, 뱀파이어 왕족들에게서 그녀는 뱀파이어가 될 것을 약속하고 돌아오는데, 제이콥과 애드워드 사이에서 애드워드를 선택하고 뱀파이어가 될 것을 결심하는 벨라 마지막 장면은 모든 사람들에게 실소를 머금게했지만 스포상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3편에서는 지금의 멜로 구도보다는 좀 신선하게 연출 되었으면하는 소원을 갖게 했었습니다.
우리의 귀염둥이 다코다패닝 존재감없이 잠시 악역으로 나오는데, 옛날의 다코다 패닝이 그리웁게 했던 장면들이었어요. 3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출연하겠죠~
여튼 여성들이 기대하고 좋아할만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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