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X의 헌신, 일본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 원작이다. 얼마전 개봉된 백야행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이 두 영화가 같은 작가여서도 그렇겠지만, 두 영화에서 헌신을 하는 남자들을 보면 이런게 과연 사랑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이것이 일본의 국민적 정서라면 할말이 없겠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선 먼저 원작소설을 재미있게 읽고 나서 영화를 보았는데, 아주 원작에 충실하게 만들어 색다른점을 전혀 못 느꼈다.
보통 추리소설같은 경우 영화내내 범인을 찾아가는 경우와, 범인이 처음부터 밝혀지고 그 범행과정을 밝혀내는 경우가 있다.
이 영화는 그 후자쪽인데 영화의 백미인 과정을 이미 알고 있기에, 뭔가 원작과 다른 점이 있을까 하며 봤지만, 불행히도 없었다.
원작소설을 읽지 않았다면 재미있게 볼만한 추리영화인데, 또 헐리웃 스릴러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좀 지루할수도 있을, 그런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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