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나니.. 무섭고.. 씁쓸한.. 뭔가 잔혹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
원빈에 조금은 부족하지만.. 그속엔 알수없는 눈빛과 뭔가 있는듯한..
김혜자의 눈.. 손.. 발.. 말.. 행동 등.. 모든것이 아들에게 향해있는.. 그런 조금은 특별한 모자..
배우들의 연기도 너무나 좋았지만.. 아무래도 이 영화는 배우 김혜자를 위한..
김혜자에 의한.. 그런 영화가 아닌가 싶다..
물론 원빈도 너무나 연기도 좋았고.. 했으나.. 이 영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사람은 바로 김혜자이다.. 그리고 어찌보면.. 그녀의 너무나 지나칠정도로 끔찍한 모성애..
때문에.. 원빈이 그렇게 되지 않았나.. 안되는것은 안된다.. 그리고 스스로 할수 있게끔..
그렇게 아들을 이끌었다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뭐가 맞고.. 뭐가 틀리다 라는것은 없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도준이 생각보다 심각한듯.. 모르고 한 짓이고.. 충동적일수도 있지만..
자신이 한일에 대해서 잘 기억도 못하고.. 남이 한것으로 생각할 만큼..
엄마는 그런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해서는 안될짓까지 하고..
그리고 죽어야지 보다는 저런 도준이를 혼자 놔두고 갈수 없어..
악착같이 살아내야지.. 버텨내야지.. 하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녀의 눈빛과 행동에서.. 마지막에.. 관광버스 안에서.. 자기 자신에게 침을 놓고..
미친듯이 춤을 추는.. 그러면서 영화는 막이 내리는..
저럴수 있을까.. 하는생각도 들었지만.. 역으로 생각한다면.. 그럴수도 있을듯 싶다..
나라도 없으면.. 저런 도준이를 어떻게 할까..
감독은 어떻게 이런 영화를 찍을려고 생각을 했을까..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연기도 너무 좋았으나.. 감독의 생각 또한 기발하고..
연출력도 너무 좋았던것 같다.. 영화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그냥 보는 동안 그런 생각이 들었다..
또 처음 등장하느 장면이 참 인상깊은.. 그게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신선했고.. 뭔가 암시하는듯한..
아쉬운점이 있다면.. 범인이 누구인지.. 알고 봐서.. 극의 긴장감은 조금 덜했지만..
역으로 왜 그랬을까.. 하는 의문점으로 영화를 더 자세히 볼수 있었던듯..
이렇게 보는것도 나름 재미가 있었던.. 고럼 감독의 다음작품을 기대하며.. 이만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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