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의 히로인 '메간 폭스'가 그녀의 히트작 이외의
본격적으로 주연을 맡고 나선 작품 '죽여줘! 제니퍼(Jennifer's Body)'.
개봉 이전부터 그녀가 맡은 공포영화다 노출이다뭐다 해서 많은 기대를 모았는데,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평가나 흥행이나 별로 안 좋았다.
하도 영화이외에서 돌발발언을 많이 해서 영화관계자 사이에서는
'트랜스포머' 하나로 뜬 주제에 공주처럼 사람들을 대한다는 불성실한 여배우로
찍힌 상태인데, 이번 영화가 우선 흥행에서 죽을 쑤고.
더군다나, 미국에서 흥행이 1600만달러 (제작비 1600만달러 묘하다;)밖에 안되자
전세계 개봉을 급하게 취소까지 하게되었으니 그녀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울상인 작품이 되었다.
(국내개봉도 10월 29일로 포스터까지 그에 맞춰 만들었으나 다 취소;;)
영화를 감상한 소감은 아, 참 독특하구나...싶은 느낌이었다.
원제인 '제니퍼의 바디'라는 제목은 왠지 메간 폭스에 맞게 에로틱한 느낌을 주지만,
정작 악마의 영혼이 사용하기위하여 들어간, 그로 인해 희생된 제니퍼의 몸을 말하고,
국내제목으로 예정되었던 '죽여줘! 제니퍼' 역시 중의적으로 '그녀에게 죽임을 당하면서까지
그녀에게 빠지는 남자들이 하는 말' 혹은 정말 '제니퍼가 죽이는(Hot하다!) 그런 여자'라는
뜻에서 여러 의미로 만든 제목인데, 개인적으로는 바꾼 제목치고 나쁘지않다 싶었다.
(이래나 저래나 영화가 싸보이는 건 똑같지만;;)
그만큼 이 영화는 '메간 폭스'의 바디와 외모에 집중돼있고, 그만큼 그녀의 이미지를 활용하는데
영화는 집중한다. '맘마미아'의 히로인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그녀의 절친으로 나오고,
사실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에 가깝지만 거의 홍보나 영화에서는 '메간 폭스'한테 묻혔다.
(사실 그녀가 나오는 줄도 몰랐다. 남배우 아담 브로디도 나오나 오로지 '메간 폭스'에 집중된;)
한 인디록밴드가 뜨기위해 미신적으로 처녀를 제물로 바치면 그들의 소원을 이룰 수 있다하여,
'메간 폭스'를 바치지만 그녀는 처녀가 아니었던 것. 그로 인해 실수로 악마가 그녀의 몸 안에
들어가고 남자들을 음식(?)삼아 하나씩 없애간다는 코믹 공포스러운 설정?!
남자들을 향한 그녀의 복수극이 펼쳐진다.
그 안에는 레즈비언을 방불케하는 두 절친녀의 우정스토리와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만 보는 것에 대한 비꼼 등
복잡다단한 것들이 이 영화 한 곳에 들어있다.
이 각본을 쓴 사람이 영화 '주노'로 대박난 전직 스트리퍼출신의 '디아블로 코디'.
그녀다운 각본이라 생각되고, 독특하기 그지없지만, 그다지 와닿는게 없었다.
펼쳐놓은건 많은데 너무 과잉이라던가, 이것저것도 아닌 좀 어정쩡한 느낌? 공포야, 코믹이야?!
(사실 흥행이나 아카데미에서 대박난 '주노'도 개인적으로나 국내정서상으로는 그닥이었는데)
아무튼, 이래저래 이슈적인 것으로 흥행요소를 갖출만한 영화였지만,
정작 뚜껑을 연 뒤에는 전세계개봉까지 취소될 정도로 망해버렸다.
(전세계개봉으로 쏟아부을 홍보비용보다 벌어들일게 더 적다고 판단되었다고 한다.)
'메간 폭스'는 그래도 앞으로 잘 나가겠지?
그녀의 나이에 비해 성숙한 섹시이미지가 그래도 아직 남아있으니까 말이다.
'트랜스포머 3'에서는 자기한테도 배은망덕한 소릴한 그녀를 '마이클 베이' 감독이
아주 처절하게 극 중에서 죽여주겠다고 선언까지 했다는데..ㅋ
그녀의 앞으로가 궁금해지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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