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린 쿠사마 감독은 2000년 <걸파이트>로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데뷔와 동시에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천재 감독 중 하나다. 데뷔작으로만 도빌영화제 대상, 선댄스영화제 감독상, 심사위원대상, 칸영화제 외국영화부문 젊은영화상 등을 수상하며 트로피를 휩쓴 것은 물론, 그 외 18곳의 세계 유수 영화제에 노미네이트 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걸파이트>로 배우 미셀 로드리게즈를 발굴해내고 영화 감독으로서의 유명세까지 얻은 그는 차기작으로 피터 정 원작의 애니메이션을 영화로 옮긴 <이온 플럭스>를 연출했으며, 세 번째 연출작 <비밀스러운 초대>로 또 한번 화제를 모았다. ‘놀랍도록 영리한, 독특한 스릴러’라는 극찬과 함께 시체스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그 외 스톡홀름, 판타지아, 시드니, 라스팔마스 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서 연이어 노미네이트 되며 영화계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그런 그녀의 야심찬 신작 <디스트로이어> 또한 니콜 키드먼과의 완벽한 협업으로 다시 한 번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내면 깊숙이 자리한 캐릭터의 정교하고 세밀한 감정선을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터치로 스크린에 펼쳐내며 관객의 몰입을 높이고, 여기에 니콜 키드먼이 뿜어내는 독보적 아우라까지 더해져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인생작’이라는 극찬을 받은 바 캐린 쿠사마 감독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Filmography <XX>(2017), <비밀스러운 초대>(2015), <이온 플럭스>(2005), <걸파이트>(2000)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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