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배경으로 한 아기자기한 이야기들로 엮여진 영화. 아카데미 시상식을 그대로 영화로 옮긴 듯한 배우들의 참여는 영화에 대한 관심을
배가시킨다. 잔소리쟁이 약사로 나오는 <대부>의 제임스 칸 아저씨. 오우~~~~~~
<뉴욕아이러브유>는 한 에피소드의 인물들이 다시 다른 에피스드에 잠시 등장하는
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른 옴니버스 영화들과는 차별되는 부분이지만, 중요한 의미를 갖진 않는다. 오히려 <뉴욕아이러브유>의 매력은 화려한 출연진 보다는 세계적인 도시 뉴욕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듯.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국제 도시 뉴욕에서 만나고 헤어지기
를 반복하는 수많은 인물들.
그들은 한눈에 사랑에 빠지거나, 완벽한 여자친구와 졸업파티에 참석하거나,
우연히 소매치기를 한 여인을 사랑하게 되기도 하고.
<비포 선라이즈>에서 처럼 수다로 여자를 꼬시려다 이번엔(ㅋㅋ) 실패하거나,
매혹적인 동양의 여인을 화폭에 담으려다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기도 한다
가을에 어울리는 로맨틱한 영화를 기대하고 연인의 손을 잡고 영화관을 찾는다면,
다소 실망할 듯. 그냥 뉴욕으로 가보고는 싶은데 돈과 시간이 없다면, 이 영화로 대리 만족하는건
어떨까? 영화 곳곳에는 뉴욕의 웅장한 마천루를 끼고 흐르는 허드슨강의 아름다운 모습들. 젊음으로 가득한 해변가를 거니는 노부부의 모습. 매력적인 화면으로 가득하다.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한강을 가지고 있는 서울의 매력 또한 전혀 뒤지지 않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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