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고요한 프랑스 농촌마을에 나치가 나타난다!
눈썰미있는 관객들은 마카로니 웨스턴을 떠올릴것.
독일장교 란다(크리스토퍼 왈츠)의 현란한 화술이 이어져.
얼핏보면 수다스러운.그래서 인간적으로 보이기까지하는 그.
그러나 그는 유대인 사냥꾼이다.
올무를 잡아당겨 먹이를 낚아채려는 그 사악한 카리스마!
여기에서 왈츠에게 반해버리고 만 사람많을것.
하지만 난 란다에게 공략당하는 프랑스농부의 연기도 인상적이였다.
우직하고 과묵한 프랑스농부가 불쌍한 희생자 혹은 배신자가 되어버리는
그 표정!
2장-브래드 피트오빠가 나오신다.
근데 브래드피트의 연기변신도 좋지만
난 이 영화에서의 브래드피트는 "또라이"에 가깝다고 본다.
"곰 유대인"역의 일라이 로스 또한..
이게 쿠엔틴 타란티노영화에 등장하는 주요캐릭터임엔 틀림없지만
브래드개인의 이미지는 훼손.
여기서 머릿가죽벗기기에 충격먹은 분들 있겠지만 이건 일종의 블랙조크.
유대인은 나치기간동안 제대로 된 투쟁을 해본 적이 없는 집단.
타란티노의 유대인 약올리기?
하긴 이 영화속의 히틀러의 찌질한 모습만 봐도.
진지함은 접어둬야.
진지하면 지는거다!
3장-
쇼사나(멜라니 로랑)의 복수극이 계획된다.
졸러(다니엘 브륄)와 쇼사나사이에서 로맨스가 전개될것 같은
운을 떼지만 타란티노는 그런 말랑한 애기는 질색.
여기서 다시 란다 등장!
3장부터 조금은 이야기가 루즈해진게 사실.
멜라니 로랑의 미모와 란다의 카리스마가 아니였다면..
4장-가장 타란티노적인 장이다.
별 중요치 않아보이는 배역들이 등장.
엄청 가벼운 수다를 떨어댄다.
그리고 막판의 반전. 영국군이 정체가 드러나는 이유는?
이 장에서 의외로 집중력떨어지는 관객들이 많았다.
타란티노팬들이 아니라면 무슨 영화가 이래? 하는 분들이 많았을것.
5장-가장 박진감넘친다.
쇼사나의 복수와 최후.
나치 요인들의 떼죽음.
란다의 기막힌 배신등이 엮어져 영화상 길이 남을 수십분을
만들어내!
타란티노의 영화는 각 장이 독립된 영화라 할 수 있다.
이것은 타란티노영화의 원천이 된 "펄프픽션"이후
계속 지켜져온 무형식의 형식.
따라서 난 이 영화가 전혀 새로운 전쟁영화의 탄생이라 하는데 회의적.
타란티노도 어느새 눈에 띄는 자기 스타일을 갖게 된것.
어쨌든 기가 막힌 폭력 어드벤쳐 영화가 나온건 맞다.
타란티노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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