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에게 답을 되묻다...
살인자를 벌하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범하는 것이 옳은일인가?!
오늘 출근하면 3명을 죽여야 하는 교도관들과 첫 집행에 임하는 착잡하고 복잡한 심리 그리고 그들의 삶 로그인한 사형제도에 대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여기에는 3명의 주인공이 나온다.
마흔 가까이 결혼도 못하고 교도소에서 군림하며 짐승은 강한 놈에게 덤비지 않는다며 질서를 잡는 치교사-조재현과 첫 교도소로 발령받아 짖궂은 재소자들을 다루는 법을 배워가는 재경역-윤계상과
상형수와 정답게 장기 한 판 두는 김교위-박인환이 나오는데,재경에게는 생경스럽고 낯선 모습이기만 하다
세 명 다 비중있는 역할과 자신의 스토리를 어우러지게 엮어나가는데 과거는 박인환,현재는 조재현,미래는 윤계상이 다루고 있다.
세 명의 조화로운 연기력과 세심한 심리묘사와 연출력이 돋보인다.
주 내용은 12년간 중지되었던 사형집행이 연쇄살인범 장용두 사건을 계기로 되살아나 교도소가 패닉상태에 빠지게 되는데,사형은 법의 집행일 뿐이라는 종호만 자발적으로 나서고,장용두는 자살기도를 하고, 모두들 뒷걸음치고 만다....
개인적으로 윤계상은 내가 슬프게 관심있게 보았던 드라마에서'사랑을 놓치다'에서 이미 다른 내용이지만 비슷한 느낌으로 씻지못할 죄를 치른 인간에 대한 판단에 대해서 나왔었던 것으로 기억한다.안타까웠지..
감옥이라는 한정된 공간과 극악무도한 인간의 잔인성 죄를 심판하는 법의 한계성 등을 고발하는 작품으로 대중성은 없어보이나 작품성은 완빵이다. 아마 작품을 대한 모든 이들을 한번쯤 되돌아보게끔 생각하게 만든다.
사형제도란 중대한 살인을 저지른 자를 처벌하기 위한 수단? 죄를 판단하고 죄값을 치르게 집행하는 방법은 결국 사형이라는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아이러니가 참 어이없고 비극적이다.
그렇다고 현 세상에서 사형제도가 없어진다면? 무법천지나 다름없을 지도 모른다.죽고싶어서 살인을 저지르는 인간말종이 발생할지도 모를 일이다..
이영화는 생각할 꺼리도 많이 주고, 눈물도 제대로 뽑게 해주는 괜찮은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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