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감독이 그리는 세 사람의 대통령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런데 세 사람을 보면서 떠올려 지는 세 사람이 있는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다.
왜 그렇게 떠올려졌는지에 대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쓰진 않고,
감독은 여기저기에 힌트를 뿌려놓은듯 하다는 말로 대신하겠다.
요즘 MBC 드라마 선덕여왕으로 여자 대통령이란 주제가 거론되고 있다.
차기 대통령 후보인 박근혜씨를 견제하기 위해 좌파측에서는 여자 후보로 맞불을 놓을 생각일까.
선덕여왕과 함께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그러한 견해가 존재함을 보여주는듯 했다.
한명숙 vs 박근혜라..
몇 년 후에 있을 일을 미리 내다보는 것 같아 흥미롭다.
영화 자체는 솔직히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간간히 웃겨주는 센스가 있었다. 근데 좀 유치했다. 방구 뿌잉~ ㅋㅋㅋㅋㅋ
유치한게 의외로 웃기더라...
또한, 어떤 대사들에서는 심심한 의미를 던져주기도 했다.
예를들어 나라를 사랑한다는 것은 주변에 있는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함을 일깨워주는 대목이다.
감독이 신춘문예로 데뷔했다더니, 대통령들과 요리사의 대화는 정말 문장력이 좋았던 것 같다.
요리사역 누군지 몰라도, 목소리도, 표정연기도 일품이었다.
아무쪼록 감독이 그리는 유쾌한 대통령들이 실제로 나와주기를 기대한다.
지금까지 얼마나 욕먹는 대통령들이었는가.
여기서 칭찬하면, 저기서 욕하고, 여기서 욕하면 저기서는 칭찬하는 풍경들.
그러나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은 여야의 대립을 잠재우고 일치된 존경심을 이끌어 냈다.
박근혜씨와 한명숙씨는 꼭 이 영화를 볼 것 같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자신이 점 찍어놓은 미래의 대통령에게 애교섞인 말로 인사를 한다.
"굿모닝, 프레지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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