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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촌평]까칠한 그녀의 달콤한 연애비법 까칠한 그녀의 달콤한 연애비법
csc0610 2009-10-07 오후 11:53:08 888   [0]

☞ 적나라촌평 :

 

영화의 쓸데없이 긴 제목만 보아도 알 수 있는 사실은,


이 영화의 원제와 국내 개봉명이 많이 다르다는 거다..


아마도 이런 전략을 선택하게 된 건,


원작으로 국내 개봉을 감행할 경우,,


관객들이 영화의 제목에서 내용을 연관짓기 힘들게 되어,,


관객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워질 것이 뻔했기 때문일 것이다..


과연 그런 전략이 영화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하는 것일까?


이 영화의 개봉명과 영화의 내용을 연결시켜 보아도,


이 영화는 그닥 연결된다는 생각이 솔직히 되지 않는 영화다..


 

이 영화는 왠지 모르게 소품과 같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큰 영화가 등장하지 않는 10월과 11월에 등장하는,


나름 작은 틈새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그런 영화 말이다..


그리고 이런 류의 영화의 타켓 관객층은 분명하다..


그것은 바로 동성끼리 같이 영화를 보려는 20대의 여성일게다..


아마 이 영화를 볼 여성들은,


이 영화가 '섹스 앤 더 시티' 류의 영화라 생각할지 모른다..


이는 어느 부분에서는 맞고, 어느 부분에서는 틀렸을지 모르겠다..


과연 관객들은 어느 부분에 좀 더 치중하게 될까?

 


이 영화는 성에 대해 자유롭고,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주인공이,,


나름 아버지의 일을 돕기 위해 자신과 전혀 적성에 맞지 않는,,


웨딩 잡지 편집장이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의 전반부, 편집장이 되기 전까지의 그녀는,,


말 그대로 자유로운 인생을 사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누구를 만나든, 누구와 사랑을 나누던 그녀는 마음을 열지 않았다..


그런 것이 쿨한 것이냥, 그것이 진짜 사랑인양 지내왔다..


그러나 그런 그녀에게도 변화가 생긴다..


바로 아버지의 짐을 덜어드리기 위해 편집장 일을 하면서 부터다..


그녀는 편집장이 된 후에도 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여전히 그녀는 자유롭고 마음을 한 곳에 두지 못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그녀는 자신의 주변에 있는 그에게 끌린다..


자신도 모르게 끌리는 것을 느끼지만, 그것을 부정하는,,


어느 로맨틱 코미디에서나 나오는 장면들이 여기도 반복된다..


그런데 아쉬웠던 점은 그런 장면들의 반복이,


차라리 상투적이기라도 했으면 이 영화에 집중이 쉬웠을텐데,,


결국에는 상투적이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아마 초반부의 사랑과 섹스에 쿨한 그녀의 모습에서,


'섹스 앤 더 시티'의 사만다를 떠올렸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그녀들은 많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냥 그게 느껴진다..


그녀는 아직 사만다의 그것에는 미치지 못한 것 같다..


그리고 이 영화는 '섹스 앤 더 시티'처럼 달콤(?)하지도 못했다..


 

이 영화가 이런 한계를 갖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짧은 러닝타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채 100분도 되지 않는 시간에,


그녀의 자유로운 삶과 고뇌, 그리고 그녀가 새로운 사랑에 이루는,


그런 복잡다난한 과정을 모두 담았다..


물론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많이 긴 영화들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은 담겨야 했는데,,


이 영화는 결정적으로 그렇지 못했다..


많은 이야기가 중간에서 실종되고만 듯한 느낌을 계속 받았다..


왠지 모르게 에피소드가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하고 끊기는,,


그런 단절의 느낌이 계속 왔다고 해야할까?


명색이 로맨틱 코미디를 지향했다면,


최소한 여성 관객들에게는 설레임의 감정 동화를 가능케 해야는데,


결국 이 영화는 그런 동화마저도 하지 못하고 끝난 듯하다..


그건, 짧지 않았던 러닝타임이 길게 느꼈졌던 사실에서도 나온다..


(적어도 개인적으로는 그랬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가질 수 있는 나름의 묘미라면,


그래도 배우들을 꼽을 수 있겠다..


(그녀들이 연기를 잘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절대로,,)


작년 비슷한 긴 제목의 '잘 나가는 그녀에게 왜 애인이 없을까?'로,


국내 관객을 찾았던 헤더 그레이엄,,


'오스틴 파워'의 히로인으로 쉽게 기억되는 그녀는,,


왠지 고만고만한 로맨틱 코미디로 위상이 고정되며,,


A급 로맨틱 코미디 여배우들에 미치지 못하는,,


그런 배우로만 기억되지 않을까 조금은 아쉬운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영화에 등장하는 반가운 얼굴 산드라,


(2NE1의 그 산드라로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겠지? ;;)


'사이드웨이' 이 후에 스크린에서 그녀의 모습을 보지 못해,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물론, '그레이 아나토미'에 계속 출연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여기서도 그녀는 어느 장르의 영화에서난 그랬듯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약방의 감초와 같은 역할을 수행해냈다..


주인공을 적당히 감싸주기도 하고, 자극해주기도 하는 친구로,,


그녀는 전혀 그 어떤 헐리우드 배우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생각을 해본다..


결국, 이 영화는 그냥 배우 보는 재미로 봤다고 위안을 삼아본다..


그닥 크게 릴리즈 될 것 같아 보이지는 않지만,


나름 그냥 이 정도의 위안은 삼아야지 괜찮아질 것 같단 생각이,,


그냥 어렴풋이 머리를 스쳐간다..

 

 

 

Copy Right™, 매니악's 적나라촌평

출처 : http://www.cyworld.com/csc0610


(총 1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20 23:47
kyi1978
ㄳ   
2009-11-09 15:53
snc1228y
감사   
2009-10-0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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