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는 내가 과거에 영화학과에 이 영화를 가지고
장면분석을 하는 시험을 쳤을 정도로
정지우 감독의 미장센과 그리고 장면 구성이 디테일하고
에쁘게 장착되어져 있다.
그만큼 평론가들에게는 생각할만한 요소도 많아지고
이야기거리와 논란도 풍성하게 던져줄만한 요소가 많은 것이다.
특히 주인공의 과거를 보는 듯한 동일한 이름을 가진 소녀가
다시 주인공과 재회하게 되고 이야기가 진행되어지는 장면은
마치 데이비드 린치의 구성처럼 모호한 구성을 안겨주면서
관객들을 혼란으로 빠뜨리게 만든다.
흥행이 잘 안된 영화가 늘 그렇듯
이야기의 진행 방식은 느리고 정적인 장면들이 많아서
쉽게 지루함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30을 넘긴 첫사랑의 기억을 가진 여자들에게는
이 영화를 한번쯤은 꼭 필수관람 해주시는게 좋지 않을까??
이 영화를 보고 그 때 느꼈던 고통을 다시 떠올리며..
지금 생각해보면 굳이 나쁘지 않았던 추억임을 되새기지 않을까?
그래... 너무 아팠어 그땐.. 그래도... 아파도...
사랑이란걸 안할수는 없잔아.. 다시.. 뽑아내도.. 언젠간 또 자라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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