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극장에서 예고편으로 보고 보고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언제 나왔는지도 모를 사이에 금세 내려버린 영화. 사람들 반응이 미적지근해서 그냥 그런가 싶었다. 예전에 친구한테 재밌는 영화 없냐고 소개시켜달라고 했을 때 이 영화에 대해서 얘기하긴 했었는데 이미 박혀버린 생각은 별로 이 영화를 보게끔 만들지 않았다.
그러다가 영화는 보고 싶은데 마땅히 보고 싶은 게 없어서 받았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보물. 한 여자의 두 남자. 자칫 잘못하면 정말 말도 안되는 스토리로 짜증만 돋울 수 있는데 이 영화 너무 예쁘다.(아내가 결혼했다가 생각나기도 했는데 그것보다 순수한 버전.) 내가 좋아하는 잔잔한 배경에, 아기자기한 소품, 음악도 있고. 배우들의 매력도 물씬. (신민아, 주지훈 관심 없었는데 정말 신민아 예쁘게 나온다. 주지훈 캐릭터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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