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주말을 보내고 있는데.. 우연히 케이블 영화채널에서..
'영화는 영화다' 가 시작되고 있는게 아닌가..
그래서 마땅히.. 보고 싶은것도.. 할것도 없어서..
그냥 다시금 영화를 보기로 했다..
처음볼때는 못봤던.. 못 느꼈던 부분을 볼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좋은 영화나.. 보고 싶은 영화는 몇번이고 보는 성격이라서..
암튼간에.. 그렇게 영화가 시작하고.. 나도 그 영화속에 빠졌다..
역시.. 다시 봐도.. 이 영화는 정말 소지섭을 위한 영화같다..
그 사람이 갖고 있는 모든것이 이 영화에 발산된 느낌이랄까..
무뚝뚝하고.. 왠지 외롭고 슬퍼보이고.. 때론 광기어린 눈빛..
소지섭의 연기를 보면.. 밝은 연기보다는.. 이런 연기가 더 어울리고..
더 잘 소화시킨다는 느낌이 든다..!?
얼마전에 끝난 '카인과아벨'드라마에서도 그렇고..
그냥 그런 그에게 더 마음이 가는.. 그리고 무엇보다.. 그만큼..
모든사람을 끌어들이는 그의 연기력..
그치만.. 두번째 영화를 보니.. 처음에는 거슬린다는 느낌을 받았던..
강지환의 역할이.. 눈에 들어온.. 그리고 그 역시.. 다른 색깔이지만..
그 나름만의 연기스타일이 있고.. 또 잘 소화해낸것 같다..
때로는.. 거만하고.. 싸가지(?)없고.. 거들먹거리는(?)듯한 말투나 행동..
남을 의식하지 않는것 같고.. 남을 생각하지 않는것 같지만..
누구보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남을 생각하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둘다.. 너무 가엾고.. 불쌍한것 같다.. 영화속에 사는 배우도..
어두운 뒷골목에서 사는 깡패도.. 다를것이 없어보인다..
왠지.. 영화속 분위기나.. 음악들.. 무거운 삶이 느껴지는..
좋은것도 있지만.. 나쁜것도 있다는것을 다시금 알려주는..
그리고 생각처럼 되지 않는.. 변하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간단히 모든것이..
해결되거나.. 바뀌어지지 않는 다는것..
그리고 한가지 아쉬운점.. 두 배우때문에.. 다소 묻히기는 했지만..
여자주인공이.. 좀더.. 묘한 매력이 있는 약간은 개성이 묻어나는 배우였다면..
더 영화속 분위기도 살고..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홍수현은.. 다소 평범한 느낌..!? 그냥 그런 느낌이여서.. 아쉬웠다..
어떻게 하다 보니.. 또 주저리..주저리.. 물론 이 영화역시.. 과장되고..
다소 오버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부분도 있지만..
대체로 괜찮았던것 같다.. 고럼 여기서 이만 총총총..!!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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