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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ji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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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08 오전 3:15: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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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에피소드 시리즈는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서 살아 숨쉬는 영화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에피소드 2편 <클론의 습격>을 기다린 사람들은 다른 어느 영화보다 많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 예매사이트마다 개봉 2달여전인 5월 31일부터 예매를 시작한 것은 아닌가 한다.
그렇다면 내게 스타워즈 시리즈는 어떠한가..? 솔직히 말해서 스타워즈 시리즈 무슨 내용인지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초등학교 시절 TV로 본 것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에피소드 1편조차 보지 않았던 내가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하지만, 세상의 관심이 스타워즈 에피소드 2편으로 향하기 시작하면서 나도 그 부류에 편승하기 위해서 에피소드 2편을 보기에 앞서 서랍속에 꼭꼭 숨겨놓았던 스타워즈 시리즈 비디오 테입들을 찾아서 하나하나 보았다. 4,5,6편과 미처 보지 못했던 1편까지...
시간의 흐름대로 보기 위해서 1편부터 보기 시작해서 4편, 5편, 6편에 이르면서 그 먼 옛날인 1970년대 및 1980년대에 만들어진 이 영화에는 이미 2000년대에 보여질 내용들이 설정이 되어 있었다. 스타워즈는 처음 선보인 1970, 80년대에서도 가장 엄청난 스케일의 영화로 평가되였으면서도 아직도 그 엄청난 스케일의 베일이 완전히 벗겨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Ⅱ>만은 놓고 본다면 무언가 부족한 점이 느껴지는 영화이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시리즈의 실질적인 결정판이 될 <스타워즈 에피소드 Ⅲ>을 염두해 두고 만든 작품이여서 그런지 <스타워즈 에피소드 Ⅱ>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Ⅲ>의 매우 길고 자세한 예고편의 느낌을 풍긴 것인지도 모른다. 한편의 완벽한 영화를 보았다는 느낌보다는 2005년에 개봉할 3편에 대한 방대한 예고편을 본 느낌이 <스타워즈 에피소드 Ⅱ>를 본 나의 솔직한 느낌이다. "클론의 습격"이라는 부제 또한 3편만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라는 것을 확인시켜주기도 한다. 클론의 습격보다는 예고편의 제목이였던 'Breathing'이나 'Forbidden Love' 등이 더 낫지 않았을까도 한다.
하지만, 그것이 <스타워즈 에피소드 Ⅱ>의 전부는 아니다. 최고의 특수효과로 인한 볼거리는 물론이거니와 초반의 암살자를 추격하는 비행장면이나, 나부행성의 멋진 자연경관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요다의 전투장면은 2002년의 루카스 기술진의 만들어낸 최고의 장면일 것이다.
또한, <스타워즈 에피소드 Ⅱ>는 지금까지 스타워즈 시리즈가 사람들의 입을 통해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우면서 만들어놓은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풍기고 있다. 바로 아나킨과 아미달라의 사랑이 주를 이루고 있으면서 아나킨이 다쓰베이더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관객들에게 납득시켜주려고 한다.
다쓰시디우스의 몇 십년에 걸친 우주식민지화 계획이 조금씩 완성되어 가는 과정은 루카스가 몇 십년에 걸쳐 계획한 스타워즈 시리즈를 조금씩 완성시켜 가려는 것과 결부되면서 루카스의 대작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게 된다. 숨겨진 캐릭터... 단 한번도 화면의 중심에 서지 못했던 캐릭터 한명으로 인해 스타워즈 시리즈가 완성될 것을 생각하면 3편에 대한 의구심과 기대감으로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 누가 루카스가 만들어낸 그 방대한 대작에 딴지를 걸 수 있으랴. 스타워즈 2편 하나만을 보고 말한다면 실망을 표현하는 이들도 적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난 3편을 기다린다. 루카스가 마구 풀어놓은 이 많은 이야기들을 3편에서 어떻게 정리를 할지 잔뜩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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