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 쯤으로 해석하는 것
이 가장 무난하지 않을까?
물론 대부분의 남자들에게는 불편
하지 않을 수도 있고,
또한 대부분의 여자들에게는 불편할
지 모르는 진실(?) 일수 있지만.
영화는 '300'의 인상깊은 식스팩을
자랑하던 제라드 버틀러와 그레이
아나토미의 매력적인 여의사 이지 역의
캐서린 하이글이 로멘스와 섹스에 대한
남녀의 생각에 대한 차이를 보여주면서
흥미를 자극한다.
케이블 프로의 진행자인 마이크(제라드
역)의 솔직한 입담은 남자의 속마음에는 있지만 내놓고 드러낼 수 없는 생각들을 속시
원히 풀어주고.
교양 방송 PD인 애비(케서린 역)가 꿈꾸던 완벽한 이상형의 의사는 영화를 보는 여자
관객들의 여심을 녹이지 않을까?. (과연 현실에 저런 완벽한 남자가 얼마나 될지... ㅋ)
둘은 내내 옥신각신 하지만 연예에 대해선 초짜인 애비의 카운셀러를 자청
한 마이크의 도움으로 급격히 가까워지게 되고, 결국 서로 사랑에 빠진다.
군데군데 저절로 미소짓게 만드는 재미있는 장면들도 있지만 결론적으론 흔
한 로멘스영화의 방식을 답습한 것이 개인적으론 아쉬운 영화가 되버렸다.
남녀의 사랑
과 성에 대한
다른 관점을
소재로 영화
를 만드는
기획자체는
나쁘지 않았
지만, 영화는
이미 성공한
다른 영화들
에게서 많은
부분 아이디어를 빌려온다.
마치 데자뷰현상이 일어나는 듯한 장면들이 그러하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애비가 마이크에서 묻는다. '날 왜 사랑하죠?'
잠시 고민하던 마이크 '나도 잘 모르겠소. 그냥 당신을 사랑해요'.
누군가를 사랑하는 데에 정확한 이유를 말할 수 있다면, 그건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에
게 갖는 환상이나 욕심을 사랑하는 것이지 그 사람 자체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
이 떠오르는 멋진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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