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주인공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이 소녀의 이미지
그닥 두려운 설정도 별로 없긴 하지만
사회에 만연한 인간을 불신하는 그런 분위기로 이 영화는 테마를 잡고 간다
어떤 여자애일까?
부모는 왜 죽었을까?
혹시 오멘 처럼 저주받은 아이 등등
무수한 상상을 하지만
구린 옷차림과 매너로 왕따 당하고 학대받는 여린 소녀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미 스토리를 알고 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잼없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게 이 영화를 감상한 나의 생각이다
조금은 이상했지만 자신의 목적 달성엔 물불을 안가리지만
그래서 살인도 서슴치 않지만 그래서 무섭다기 보다는 장애를 가진 어린 딸과 아들 그리고
너무 순진한 남편을 세상에서 지켜 내기가 어렵다는 생각에 더 초조하게 만드는 영화
주인공 여자애도 그 자체로만 본다면 학교에서 아이들이 저지르는 악행에 가까운 학대
그 모든 것들이 우리 사회에서 공공연하게 일어난다는 생각을 해 본다면 이 영화 뿐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주는 위협이 위험수위가 넘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뭏든 그래서 영화는 우리에게 적절하게 공포감을 주며 재미있게 스토리를 이어간다
만약 깜깜한 밤에 길을 가다가 차를 세우는 사람을 차에 태웠다고 치자
얼마나 두려워하다 내려주게 될 것인가?
이 영화는 마치도 그런 랜덤에 걸렸을 상황과도 같은 상황을 보여준다
내쫓으면 될 것 같지만 그마저 여의치 않은 건 가족이라는 질긴 인연의 끈 때문일까
어쨋든 한번 알게 되면 끝내는 건 쉽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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