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영화의 평과 재미, 흥행면에선 '스파이더맨'이나 '트랜스포머'와 같이
폭발적이라곤 할 수 없으나, 국내에선 이병헌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이자
한국배우의 박스오피스 1위작.,이라는 면에서 쏠쏠한 흥행을 하고 있다.
물론 영화도 오락영화로썬 제격인대로 뿅뿅~ 게임오락같은 재미를
갖가지 특수효과로써 재현해내 재밌게 볼만한 영화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지.아이.조'에서는 이병헌의 눈빛연기와 더불어
제대로 된듯한 영어대사연기와 카리스마 연기 등으로 인해
국내관객들에게도 괜찮은 눈도장을 찍었다.
영화의 흥행이 괜찮으면 2,3편의 제작과 더불어 '스톰 쉐도우'의 남겨진 얘기 등을
풀어나가기 위해 속편의 계약도 맺었다는 이병헌의 앞으로 할리우드 행보가 매우 밝아보인다.
영화 자체는 사실 주인공이라고 할만한 밋밋한 '듀크 (채닝 테이텀)'보다도
미스테리한 '스네이크 아이즈'와 '스톰 쉐도우'의 관계 및
그 외 지아이조 전사들의 이야기가 더 재미있다.
(악당이 더 매력있는 듯. 오죽하면 영문부제가 '더 라이즈 오브 코브라'다.)
이 영화의 볼거리이자 압권은 특수한 전투복을 입고 도심을 가로지르며 싸우는 멋있는 시가전이며,
또한 이병헌의 노고(?)로 무너지는 파리 에펠탑을 보는 것이 장관이다.
![](http://www.movist.com/images/board/2009/08/8404_D5979-33.jpg)
![](http://www.movist.com/images/board/2009/08/2228_D5979-41.jpg)
원래 이렇게 '지.아이.조'가 무기전이었나 싶을 정도로, '지아이조' 캐릭터는 본인 능력보다도
장착된 무기에 의해 파워업되고 강한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근데 그게 원래 애초의 '지아이조'의 설정이었으니 오히려 담엔 어떤 무기?
라는 식으로 기대하는게 정석인 셈이다.
다른 만화화 영화들처럼 초대박 시리즈로써의 흥행은 인간적으로 큰 매력없는 원래설정때문에
좀 힘들겠지만, 일단 1편의 오락영화로써의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된다.
보는 동안에도 오락영화로써는 꽤 긴 2시간인데도 정신없이 빠져서 봤으니까 말이다.
1편이 대만족은 아니었지만, 이런 오락영화라면 감독을 바꿔가면서 단점을 보완해 나간다면
충분히 재밌을만한 시리즈 영화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 이 영화하고 가장 비슷한 영화는 판타스틱4를 떠올리면 된다. 물론 그 영화보다는 쫌 더 괜찮다고 보면 된다.